각종 사용기 감상기 383

[공연] 콘 -세계 최고 라는 것 -

세계 최고라는 것 과연 그것은 격이 틀렸다. 몇몇 실황 동영상에서 본 그 허접한 조나단의 보컬은 모두 악의적 조작이었단 말인가.. 베이스 소리가 그렇게 클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경악 스러웠다. 그렇게 으르렁 거리는 기타와 드럼 베이스의 질감은 물론 그 세심한 현의 떨림까지 온몸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이라니.. 그리고 조나단의 목소리는 그 거대한 소리의 파도 속에서도 밀리기는 커녕 윽박 지르듯이 힘으로 눌러 들어갔다 그것은 그들의 음악을 좋와하고 싫어 하고의 차원을 떠난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었다. 영화의 재미나 구성을 말하기 전에 그 놀라운 화질에 정신을 놓아 버리는 HDTV 화면을 처음 본 그때에 느꼈던 놀라움에 100을 곱하면 비슷한 느낌이 들까? 그렇게 거대한 음량을 자유 자제로 제어하는 그들은 마..

[에니] 별의 목소리 - 한없이 가벼운 디지털에 기대선 여린 영혼

디지탈은 세상을 한없이 가볍게 만든다... 생각없이 이리 저리 눌러대는 디지탈 카메라에 아날로그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콧등을 찡그려 댄다.. 저렇게 가볍게 눌러대는 셔터로 어디에 쓸모있는 사진을 담아 낼수 있겠어 라고.. 하지만 디 지털 카메라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1000/1 초의 시간으로 떨어지는 물방 울을 멈추게 하고 한 낮에 내린 비 웅덩이에 늘어진 흐린 농구대의 그림자를 담아 낼수 있을 까.. 디지탈의 그 가벼움에는 가진자만이 누렸던 테크놀로지의 힘을 이제 만인에게 평등하게 나눠주는 다리 역활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일본에서 날아온 한편의 에니메이션은 디지털의 이런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1초에 20여장의 이미지들로 만드는 움직임이란 개인이 작업하기에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

[영화] 미국의 저력 - 볼링 포 콜럼바인

자신의 아카데미 다큐멘타리 시상식에서 무어는 외쳤다. "부끄러운줄 알아라 부시 shame on you bush" Bowling for Corombain은 내가 본 가장 흥미 진진한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어떤 잘 짜여진 스릴러 영화도 아무리 포복절도 하는 코메디물도 Bowling for Corombain이 내게 준 재미를 능가 할 수는 없을듯 하다. Bowling for Crombain은 왜 재미 있는가 그것은 다큐가 가질수 있는 가장 근본 적이고도 당연한 원칙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것은 솔직함이다. 다큐는 마치 무어가 이리 뛰고 저리 뛴 동선을 따라 정신없이 페닝 되는것 같 지만 유주얼서스펙트나 6sence에서 처럼 수많은 복선에 복선을 깔고 반전 에 반전을 거듭한다. 뒤쪽으로 몇백명은 한방에 보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