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383

[펜션] 금주산방 사용기

집사람이 팬션을 좋아 해서 여기 저기 팬션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에도 예외없이 팬션을 다녀 왔습니다.. 포천에 위치한 금주산방 이라는 팬션입니다. 2인실인 산새방에 2박을 했는데 성수기 요금이 10만원으로 보통 수준의 요금이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갔다 왔는데 노원역 운전면허 시험장 건너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요금 3800원)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만세교가 더 가깝지만 팬션 주인분이 장을 보려면 양문에서 내리라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양문에서 내려 마트에서 고기와 맥주 깻입과 상추등을 구입했습니다. 주인장께서 카니발을 이용해서 픽업해 주셨습니다. 특징으로는 2인실 치고는 무척 넓은 방과 천장에 창문이 있는 특이한 구조,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예쁜 풍경 등이었습니다. 아기자기..

불친절한 봉준호씨의 괴물 3연작

화제의 영화 괴물이 개봉했다. 일단 한국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을 확보했고 칸에서 부터 시작된 바람몰이도 뜨겁다. 현재의 기세로 보자면 왕의 남자를 넘어 서지 않는 다면 흥행 부진이란 말이 나올것 같은 분위기다. 플란다즈의 개라는 실제 원작과 거의 상관 관계가 없는 엉뚱한 내용의 영화로 입봉한 봉준호 감독은 재기발랄한 데뷰작으로 평단과 매니아층을 만드는데는 성공했지만 흥행은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결말이 정해져 있는 살인의 추억이란 여전히 엉뚱한 제목의 영화를 들과 나왔고 평단의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휼룡하게 사냥했다. 그리고 이제 괴물이다. 봉준호 답지 않은 솔직한 제목의 최신작은 제목에서의 솔직함은 물론이고 두 편의 전작에서 점차로 구체화 되어가던 괴물이 드디어 웨타스튜디오의 손을 빌어 구체화..

동서울에서 강릉까지 15시간의 긴 버스여행

7월 15일 두달전 집사람이 예약해둔 주문진 근처 팬션으로 가기 위해 동서울터미널로 향했다. 이미 호우주의보가 경보로 바꼈지만 이미 지불한 팬션비와 일부러 토요일 근무에 오프를 낸 집사람의 일정 때문에 가서 비구경만 하더라도 일단 출발 하기로 했다. 2박 3일동안 먹을것을 준비한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끌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 것은 10시 30분 하지만 이미 주문진으로 가는 버스는 모두 매진이고 11시 59분 주문진 버스표를 겨우 살 수 있었다. 요즘 사소한 것들도 모두 카드 결재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4만원돈인 버스표가 카드 결재가 되지 않는 것은 작년에도 격었었지만 여전히 그대로였다. 11시 30분 시외버스 승강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우왕 좌왕 무엇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없었다. 버스 운전기사분들은..

[음반] 신나게 달리는 5인조 Swimming Fish

백수지론 듣기 신나게 달리는 5인조 Swimming Fish를 소개 합니다. 2003년 4월에 결성된 나름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진 그룹입니다. 초기 모던락적인 성향에서 최근에는 네오펑크스러운 신나게 달리는 사운드와 재기발랄한 가사를 들려 주는데 작은 체구지만 힘있는 음색의 여성보컬과 자칫 단순하기 쉬운 펑크스런 사운드를 묵직하게 잡아 주는 트윈기타가 듣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는 첫번째 EP가 판매 중인데. 저가 레코딩 기기나 다이렉트 레코딩 사운드가 예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만큼 좋아진 탓인지 최근 언더밴드들의 EP들은 레코딩 품질이 예전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좋아진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물론 SwimmingFish의 EP도 밴드의 리더인 베이스 유호석의 Arrange와 밴드 스스로..

솔로들의 문화생활 - 영화보기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한다. 유행에 민감하고 시류에서 벗어나길 힘들어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때문일까 우리는 혼자서 뭔가를 한다는것에 무척 큰 압박감을 느낀다. 특히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방구석에 처박혀 혼자 해결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면 그 압박감의 정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이즈로 자신을 압박한다. 오늘은 그런 여러가지 일 중에서도 혼자서 영화보기에 대해 솔로 K씨의 영화보기라는 실제 사례를 통해 솔로로 영화를 보는데 넘어야할 고난과 솔로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잇점들을 통해 혼자서도 능히 영화를 볼 수 있는 멋진 솔로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 보기로 하자 "나 오늘은 좀 일찍 퇴근 할께" "뭐야 드디어 솔로 탈출 한 거야? 데이트라도 있는 거야?" K씨는 특별한 대답 없이 그..

[만화책] 행복이 가득한 집

생에 최초로 1권부터 14권까지 셋트를 구입한 만화책입니다. 사실은 집사람이 무척 좋와해서 결국 구입까지 이어 졌는데 저도 좋와 하게 되 버렸습니다. 성의 없는듯 허전한 그림체와는 달리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너무 재미있고 신선한것 같아요 단 웃음이나 감성의 코드가 맞질 않는다면 생뚱 맞은 내용일지도 모르겠네요 ^^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는 조금 무뚝뚝하긴 하지만 멋진 남편 그러나 토요일과 일요일엔 바다사자로 변해 버리는 후지이가의 가장 후지이 유지와 귀엽고도 엉뚱한 딸 후지이 미키 딸보다 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안주인 후지이 리카 세사람과 주변 인물들의 아웅다웅 귀여운 에피소드들은 심각하거나 심오한 맛은 없지만 일상에서 느낄수 있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이 함께한다. 팍팍한 현실에 지친 여러분 이번주는 후지..

[하드웨어] Pentax FA 28-105mm 실버 렌즈 사용기

Ds실버 바디에 어울리는 펜탁스 28-105 실버 렌즈를 영입했다. 우선 외관부터 한번 살펴 보기로 하자. 펜탁스 렌즈 답게 가볍고 크기도 번들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휴대성이 좋다. 실버의 질감이나 색이 바디와 약간 차이가 있지만 크게 튀지 않아서 싱크로율은 90% 이상이다. 조리개가 3.2부터 시작해서 4.5까지 떨어 지는데 가격대비 비교적 양호한 조리개값을 보여준다. 자동렌즈이기 때문에 촛점링에 신경을 덜 쓴 탓인지 두께도 얇고 너무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동으로 촛점을 잡는데는 애로 사항이 꽃필듯 하다. 줌링은 딱딱한 고무재질로 된 검은색 띠가 있어서 작동에는 크게 무리가 없지만 흘러 내리는 정도가 무척 심하다. 수평이나 약간 기울이는 정도는 상관 없지만 땅이나 하늘쪽으로 바로 들고 있으면 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