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383

[여행기] 봉평 메밀꽃 축제

봉평 아이리스 팬션에서 짐을 풀고 봉평 읍내로 30여분을 타박 거리며 걸어갔다. 멀쩡한 다리를 두고 만든 징검다리와 나무다리에 깔깔 거리기도 하고 넓은 메밀밭 여기 저기에서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 사람들 허생원이 꿈같은 하룻밤을 보냈던 물레방아는 Copy는 조잡하였으나 여전히 열심히 돌고 이효석 문학관으로 가는 길은 좁고 구불 구불했으나 가족들은 오랜만에 시 앞에서 점잖을 떨고 이효석의 생가는 와글 와글 사람들과 새로 칠한 페인트 냄새가 진동 하는데 조각 조각 찟겨진 메밀꽃 필무렵은 나무에 새겨져 읽히고 생뚱맞은 실내 정원에 조그마하게 자리잡은 허생원과 동이의 소설속 장면은 왠지 쓸쓸 하더이다.

[하드웨어] 실버가 아니라 투톤이다. istDs 실버

이때까지 SLR카메라는 검은색이 대새였다. 은색 바디는 300D를 시작으로 해서 저가형 SLR카메라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은색이 먼저 출시 되고 검은색은 시간을 두고 뒤에 출시 되어 가격 자체도 조금 높게 형성될 지경이었다. 하지만 istDs에서는 이런 현상이 역전되었는데 검은색이 출시되고 난 후에 은색 바디가 출시 되었고 유저들 사이에 호불호는 조금 갈리지만 최소한 캐논 보다는 훨씬 완성도가 있다는 중론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신품 가격도 실버가 더 비싸게 형성되고 있다. 그렇다면 istDs의 실버바디는 여타 보급형 SLR카메라와 무엇이 틀릴까 300D의 경우 실버 모델은 전체가 은색인데 제질이 플라스틱이란것이 너무 티가 났고 전체적으로 은색이다 보니 대부분 검은색인 렌즈와 색의 조화도 어려웠다. 하지..

일요일 점심시간에 도전해본 새우 요리

조리법 1. 준비된 새우는 대가리를 때고 껍질을 제거 후 등쪽 두번째 마디를 조금 잘라서 내장을 제거하고 씻는다. 2. 후추, 소금, 다진 마늘, 오렌지즙을 적당량 넣고 버무려 간이 베도록 잠시 둔다. 3. 적당하게 달군 후라이펜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바로 익힌다. 4. 접시에 올리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 5. 취향에 따라 만든 간장을 찍어서 먹는다. 새우 특유의 담백한 맛과 마늘의 알싸한 맛 그리고 파슬리 가루의 이국적인 향이 어울려서 제법 그럴듯한 맛을 내준다. 내장을 제거 하지 않으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조금 귀찮더라도 내장을 꼭 제거 하는 쎈쓰가 필요하다. 새우를 손질 하는 시간을 뺀다면 금방 만들수 있는 요리. 밥반찬으로 먹었지만 맥주 안주로도 아주 휼룡할꺼 같았다. 문제점 담백하게 굽기 ..

[여행기] 한적하고 아름다운 도봉구 배밭골

벗꽃은 난리스럽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게 또 있을까 싶게 호들갑스럽게 폈다가 세상이 끝날것 처럼 처연하게 저버린다. 흩날리는 벗꽃잎만큼 아름답고 처연한것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매년 여의도에는 사람에 떠밀려 다니면서도 벗꽃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차고 넘친다 꽃구경보단 사람구경에 가까운 그 난리법석보다는 훨씬 조용하고 화려함 면에서도 빠지지 않는 배꽃구경을 한번 가보면 어떨까 6호선 종점인 봉화산역에서 내려 중화소방서쪽으로 10분정도 걸어 가면 왼쪽으로 온통 배꽃이 만발한 배밭골이 나타난다. 과수원 사이에 꼬불 꼬불하게 난 길을 따라 펼쳐진 배꽃들이 환하게 눈에 들어 온다. 배가 유명해서 동내 이름도 배밭골이었다는 예전만은 못하겠지만 눈이 호사하기에는 충분한 만큼의 배꽃을 볼수 있다. 여기 저기 동..

[하드웨어] 소형 무선 키보드? 아이몬 사용기

여태껏 트랙볼이 달린 무선 키보드를 사용했지만 TV에서 CD플레이어 DV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등등을 겸하고 있는 우리집 불쌍한 컴퓨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부려 먹기에는 귀찮은 면이 없지 않았다. 무선 키보드는 일단 크기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키보드 작업을 하다가 키보드를 가지고 내려 가야 할때 마다 수신부를 적당한 위치로 옮겨야 하는등 귀찮은 점이 없지 않았다. 그러던중 아이몬이라는 리모컨에 눈독을 들이게 되었고 몇일전 무선키보드를 판 가격으로 아이몬 중고를 들여 왔다. 멀티미디어용 PC를 꾸미고 있는 유저라면 군침을 흘릴만한 아이몬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보도록 하자 -아이몬 사용기- 자 우선 어떻게 생긴 놈인지 한번 살펴 보자 사진이 많이 흔들렸지만 버튼이 무지 많다는것은 확인할 수 있다. 평범한 검은색..

[만화] 이니셜D - 무협 고수 핸들을 잡다.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소녀들 처럼 턱 밑에 수염이 숭숭 나기 시작하는 남자아이들은 손에서 장풍이 나가기를 꿈꾼다. 수많은 이름만 다른 주인공들의 비슷한 행보와 비슷한 초식과 비슷한 연애질에도 무협지를 읽는 까닭은 그것이 남자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있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니셜D는 성장만화이기도 하지만 무협지의 모든 요소를 현실세계의 실체와 적절히 치환 시켜서 무협지 보다 수십배는 높은 현실감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다. 어설픈 그림체에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용어가 난무하지만 이니셜D가 인기만화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동차로 그리는 무협지라는 특성에 기인한다. 아버지가 예전 다운힐의 최강자 즉 무림고수였다는 기연을 시작으로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사..

[하드웨어] 바타입의 힘 LG 핸드폰 SD860

내가 핸드폰을 고르는 기준은 딱 세가지다. 가격이 쌀것, 너무 촌스럽지 않을것, 튼튼할것 2년여를 써오던 핸드폰이 고장나기 일보직전의 증세(저절로 꺼졌다 켜지기-대부분 보드가 깨진거라 수리비 열라 비싸다)를 보여와 불안해 하던 차에 번호이동을 끼고 여기 저기서 싼폰이 난무하길래 탐색에 열을 올리던중 SD860을 선택했다. 국내에선 특이한 바타입 디자인으로 번호판 가운데 투톤으로 지나가는 파란색 때문에 메뚜기같다 하여 메뚜기폰 또는 벌레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단다. 폴더의 구조상 힌지 부분이 약할수 밖에 없는데다 워낙 핸드폰을 험하게 쓰는 스타일이라 폴더는 내심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더 고장이 잘 날꺼 같은 슬라이드 방식도 마음에 걸리던 차에 튼튼해 보이는 바타입의 SD860을 발견하게 됐다. 사용..

[음반] 복고파 모던락 밴드 프리키의 첫번재 앨범 Melody Maker

모던락을 표방하며 홍대앞 클럽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프리키의 첫번째 앨범이 타이틀곡 비행이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인디차트에서 5위(3월 둘째주 현재)로 올라서는 좋은 반응으로 대중성에 대한 검증을 훌룡하게 마치고 23일 정식 발매 된다. 홍보칼(홍혜주), 이베이스(이현호), 김기타(김유나), 전드럼(전영호)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프리키는 Melody Maker라는 앨범 타이틀에 걸맞게 수록된 10곡의 정규트랙과 한곡의 히든트랙이 누구나 거부감없이 친숙하게 귀에 감길 따뜻한 멜로디와 아기자기한 편곡으로 꾸며져 있다. 드럼이나 기타 베이스 보컬 모두 특별히 튀려는 노력 보다는 스스로의 파트에서 차분히 멜로디를 받쳐 주는 팀플레이로 첫번째 앨범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노련하게 곡의 분위기를 안정적으..

[DVD] 가장 공연에 가까운 사운드 - ZERO 콘서트 실황 DVD

흔히 서태지라고 하면 항상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서태지만큼 일정한 호흡과 활동방식을 고수하는 뮤지션도 드물다. 데뷰때부터 앨범준비 -> 앨범발매 -> 프로모션 -> 공연 -> 공연실황 앨범 발표의 로직을 벗어난 적이 없다. 물론 은퇴이후 발표한 5집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과 공연실황이 빠졌고 4집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고 은퇴를 발표해 버렸기 때문에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댄스그룹이라는 아이돌 이미지가 강한 1집에서 조차 공연과 실황 앨범을 발표했을 정도로 서태지는 자신의 활동을 철저히 자신의 계획 안에서 진행 시켰다. 하지만 이번 ZERO 콘서트를 제외한 역대 공연실황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현장성의 결여다. 환상속의 그대 리믹스 앨범 ..

[음반]시데리끄 - First Aid Kit

제가 시데리끄를 처음 만난곳은 2004년 쌈싸페 공연장에서였습니다. 음 뭐랄까요 무척 인상 깊은 팀이었습니다. 음악도 무대 메너도.. 락이 중심이지만 테크노 사운드가 곡을 이끌어 가는 자기 색 뚜렸한 음악도 좋았지만 자신의 소개와 곡명을 알리려는 여타의 팀들과는 정반대로 한곡이 끝나면 감사합니다만 중얼거리던 보컬은 마지막곡이 끝나서야 감사합니다 시데리끄였습니다. 라는 말로 자신의 밴드명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개하고는 내려가 버렸죠. 물론 시데리끄가 불어이며 별에서온이란 뜻을 가졌다는둥의 자세한 소개는 말할것도 없었죠 하루에 몇십개의 밴드가 그것도 두개의 무대에서 동시에 공연하고 있는 그날의 공연장에서 기존에 내가 알고 있었던 밴드 말고 새로운 밴드중에 음악적으로 꽃힌 밴드는 몇몇 있엇지만 결국 밴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