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614

인터넷 실명제? 이미 너무 실명제다

인터넷 실명제가 화두에 올랐다. 그동안 온갖 게시판에서 덧글로 찌질거리던 초딩으로 대표되는 매너 우주로 던져 주신 많은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많지 않은 찌질이를 잡기 위해서 바야흐로 초가 삼간에 불을 붙이려 하기 일보 직전이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찌질이들이 설치고 사람들의 불편 소리가 높아지자 찌질 거리는 애들? 그럼 민증 까고 하지 머 라는 단순 무식한 해결법 참으로 지극히 대한민국적이다. 하긴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자 고등학생들을 모아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의 하는 것 보다는 훨씬 고차원적인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터넷 실명제가 왜 문제인가 하나 하나 짚어서 살펴 보도록 하자 찌질한 초딩의 키보드 몇번 따닥 거림에 뚜껑 열려서 차분히 생각할 여력이 없는 어이 거기 네티즌 언니 오빠 여러분 ..

주장하다 2005.07.13

군가산점은 기회균등을 위한 제도였다.

군대 편해졌다 어쨌다 하지만 결국 대한민국의 대다수 빽없고 힘없는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길이다. 2년 2개월이란 시간을 꽃같은 20대에 누구나 한번은 나라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시간이다. 그런 군대 국민의 의무라는 국방의 의무 다하면서 무슨 가산점씩이나 바라냐며 헌재에 군가산점을 걸어 넣었고 헌재는 군가산점을 폐지하기에 이른다. (물론 헌재가 군가산점을 폐지한 이유는 군대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장애우들을 위한 기회평등이었지만 여기 저기서 아전인수 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회의 균등이라는 의미에서 군가산점은 군을 제대한 남성들을 우대하는 제도였던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남자가 그대로 9급 공무원 시험을 치길 원한다. 어떻게 될꺼 같은가 합격해도 조금 있으면 군대 가야 한다. 일반 회사에 ..

주장하다 2005.07.04

인터넷뱅킹과 셀프서비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 직접 가기 보다는 인터넷 뱅킹으로 거래를 하고 그 거래가 발생할때마다 수수료가 따라 붙는다. 그리고 그 수수료라는것이 슬금 슬금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은행에서도 인터넷뱅킹을 서비스 하려면 하드웨어를 사야하고 서버를 유지해야 하고 개발해야 하고 돈 들어갈 곳이 많은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인터넷뱅킹에 관한 비용을 수수료에 포함 시키는것은 이해 할 수가 없다. 인터넷뱅킹은 사실 은행에서 자체 인력으로 처리해야할 일중 많은 부분을 사용자에게 부담 시킨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많은 식당들이 도입하는 이른바 셀프서비스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거래할 계좌를 열고 거래할 내용을 입력하고 인증을 확인하는 이런 과정들은 예초에 은행에서 행원들이 해야 할 일이지 고객인 우..

주장하다 2005.06.28

언어폭력과 갈굼은 사라지지 않는다.

성폭행 사건이 일어 났다. 그리고 범인은 고개를 숙인체 "비디오와 게임을 하다 보니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해봤어요" 그리고는 폭력적인 게임과 오락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온갓 칼럼과 전문가들의 근엄한 판결이 몇일 동안 지면을 장식한다. 이번엔 군대다. "언어폭력과 갈굼으로 시달리다 수류탄을 까서 내무반에 던지고 거기다 50여발의 실탄을 한번에 갈긴것도 아니고 찾아 다니며 인명을 살해 했다." 아마도 내일 모든 신문에서는 군대의 기강해이와 만성적인 언어폭력과 폭력과 가혹행위로 대표되는 갈굼의 사례등이 지면을 장식하며 군대의 문제점들과 앞으로의 나갈바에 대해서 난리 삽질을 해 댈것이다. 나는 여기서 한가지 묻고 싶다. 죄의 원인을 죄인에게 묻고 그 원인을 실제로 받아 들이는것이 과연 합..

주장하다 2005.06.19

레스토랑을 고르듯 국가를 고를것이다.

원정출산 이중국적 그리고 국적포기 요즘 우리나라의 최대 이슈다.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민감할수 없는 국방의 의무를 중심으로 이중국적을 이용한 각종 혜택을 받아 왔던 사람들에게 철퇴를 가하는 법을 상정한 홍준표의원에게 국민들이 열광하는 까닭은 그런 혜택이 이른바 상류층에서 대부분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무시되고 폄하되고 있는 국방의 의무와 자신의 권력과 금력을 이용해서 국방의 의무를 요리 조리 빠져 나가는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바라볼수 밖에 없던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가 집중되고 있는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결과다 하지만 만약 이중국적이나 국적포기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미묘한 사태를 잠시 밀어 놓고 볼수만 있다면 국적포기라는 것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해석 될 수 있다 민..

주장하다 2005.05.30

플래쉬 베너를 규제하자

흔히 사양이 떨어지는 컴퓨터나 노트북을 팔때 광고문구로 이렇게 쓰곤 한다. "워드와 웹서핑 정도는 전혀 문제 없음" 하지만 이제 이런 문구는 고쳐야 할때가 됐다 "웹서핑은 무리가 있지만 워드 사용엔 전혀 문제 없음" 문서 작성을 위한 워드 프로그램들이 무거워 지긴 했지만 한계가 있는 법이니 저사양 PC나 노트북에서도 충분히 작업할수가 있지만 이제 웹서핑은 저사양PC로는 버거운 작업이다. 그 원흉은 바로 각종 사이트들이 노출 시키고 있는 플래쉬 광고들이다. 초하류의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PC는 P4 1.8의 성능이지만 왠만한 포털 사이트 첫화면에 들어가면 TV 수신카드로 보던 TV가 예외없이 버버벅 거린다. 베너 형식으로 하나만 걸려 있는 곳은 양반이고 탑과 양쪽 사이드로 번쩍 번쩍 두세개씩 플래쉬 베너가..

주장하다 2005.05.26

음악이여 매체에서 탈출하라

음악이 방황하고 있다. 뮤지션과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음악을 매개로 교감을 나누는 음악의 본질은 점차로 왜곡되고 있다. TV 브라운관에서 노래방 핸드폰 컬러링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담기는 그릇에따라 출렁이며 음악의 본질에서 미끌어지고 있다. 비주얼이 생명인 TV에서는 본질인 음악과 보조수단인 비주얼의 주객이 전도 되고 노래방을 위해서 아마추어들도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범벅이 되고 핸드폰의 컬러링에 맞는 톡톡 튀는 짧은 싸비에 집중한다. 나는 음악이 좋다. 그것도 직접 듣는게 좋다. 세계에서 가장 음악을 잘 하는 사람의 시디를 듣는것 보다는 조금 수준은 낮은 음악이라도 직접 공연에서 듣는것이 좋다. 내가 이상한가? 드럼이 꿍짝이 나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하지만 않는다면 보컬이 삑살나고 음정만 너무 막가..

주장하다 2005.05.25

이종격투기와 검투사

얼마전 이종격투기 시합 도중 한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종격투기 선수가 현대의 검투사로 비유된 글을 어디선가 본것 같다.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중에 하나는 역사가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점진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은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들 보다 미개인이고 난폭하고 잔인하고 비인간적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과거의 역사에서는 비인간적이고 미개해 보이는 많은 부분들을 읽을수 있다. 마녀사냥이 그렇고 바늘위에 천사 몇명이 앉을수 있을것인가를 논하던 진지한 신학자들 그리고 정복지의 수천명을 몰살시켜서 그 수급으로 탑을 쌓은 정복자 이야기등 그렇다면 이른바 문명화된 이 시기에도 자행된 홀로코스트며 731부대의 잔인한 인체실험 남경학살사건들은 어떻게 설명 할것이며 스타라고 이름 ..

주장하다 2005.05.17

국가는 교육에 대한 독과점을 포기하라

이소룡하면 쿵후 쿵후 하면 이소룡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쿵후 이게 뭘까? 工夫 흔히 우리가 공부라고 읽고 Study라고 세기는 중국어의 영어식 음역이다. 공부라는것의 원래 의미는 어떤것이든 능숙하게 되는것이다. 노래를 잘하는것도 공부를 잘한 것이고 못을 잘 밖는것도 공부를 잘한 것이고 공을 잘차고 공을 잘 받는것도 공부를 잘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공부란 극히 지엽적인 것이다.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 하는것 그것도 국가에서 지정한 교과서에 한한 것일 정도니까 원래 공부가 가지고 있는 의미의 만분의 일도 되지 않는 지엽적인 의미로 바껴져 버렸다. 그 공부라는것의 근간을 이루는 현제의 공교육은 전 국민으로부터 전혀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학교에서는 쉬고 공부는 학원에서 하는..

주장하다 200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