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614

축구경기에서는 축구만 보자

우리나라 축구의 끝나지 않은 문제점 골결정력 확실한 한방을 갖춘 스트라이커의 부재와 고질적인 문전처리 미숙은 한국축구의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까지 오르면서 미국전과 이테리전에서 각각 한골씩을 기록한 안정환을 빼면 2득점 이상을 한 선수가 없다는것은 득점루트의 다양함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부제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차범근 이후 가장 촉망받을수 있는 자질을 갖춘 스트라이커가 나타났다. 바로 축구의 3B를 고루 갖추고 전문가들로 부터 흠잡을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주영이다. 3경기 출전에 7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력은 그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목마르게 기다리던 결정력 있는 스트라이커의 모습 그대로다. 각 골들도 사각에서의 감각적..

주장하다 2005.01.28

연예인은 욕하고 싶을때 욕할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누리꾼이 다 범죄자냐? X파일 연예인 년놈들아! 이번 연예인X파일의 유통은 명백히 불법입니다. 그 파일의 내용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명예 회손에 해당되는 불법이며 그것이 거짓이라면 더욱 불법입니다. 파일을 개인적으로 보았다면 문제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가져갈수 있는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에 올려 놓았다면 당연히 명예회손에 해당될 것입니다. 연예인이 대중의 관심으로 돈과 명예를 얻은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대중에게 연예인의 사생활을 모두 알 권리와 그 사생활에 대한 비난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것은 아닙니다. 만약 연예인의 돈과 명예가 대중의 관심에서 나온것이기 때문에 대중이 연예인의 모든것을 알수 있고 비난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일반 회사원은 돈과 명예를 주는 오너나 상사가 자신에게 가..

주장하다 2005.01.25

나는 좋은 영화를 원한다.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다. 옷도 음식도 심지어 서울의 아파트값까지 내린다. - 덩달아서 월급마저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 오르는것은 공공요금과 세금과 기름값 그리고 담배값 정도랄까? 국가가 판매하는 서비스와 소비재를 제외하고는 모든것의 가격이 말그대로 파괴 되고 있다. 문화 컨텐츠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CD는 아에 파는곳 자체가 점점 드물어 지고 DVD는 한장에 3500원짜리가 등장한지 이미 오래전 이야기다. 만화책은 당연히 빌려 보는것이고 월간지도 동내 책방에서 빌려서들 본다. 불경기는 참으로 심하게 불경기인가 보다. 이렇게 가격이 파괴되면 당장은 소비자들이 즐거울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결국은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 그 정도는 공산품보다 문화 컨텐츠에서 훨씬 크게 나타난다. 어째서인가 문화..

주장하다 2005.01.21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인종차별 국가가 될수 있다는 증거

이 정도 역사와 규모 국가의 구성원들의 정체성에 단일민족이라는 허울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우리가 인종차별의 피해자로서 피해 사례를 주로 접해왔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인종 차별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 하지만 약간의 촉매가 첨가 되기만 하면 우리안에 잠재 되어 있는 인종 차별적 요소들이 임계점을 넘긴 핵물질처럼 엄청난 폭발을 일으킬수 있다고 장담한다. 한국여성 비하 외국인 비밀파티 열었다? "한국은 여자랑 쉽게 잘 수 있는 나라" ‘양키 폭력 타격대(?)', 분노한 네티즌 폭력 대응할 듯 일부 영어강사들(얼마나 일부인지는 모르겠지만)의 주접에 이렇게나 극단적인 반응들이 촉발 된다 이정도면 눈에 보이는 동양인들에게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표하는 유..

주장하다 2005.01.15

저작권법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긍정적인 효과

조PD는 MP3로 자신의 음악을 세상에 알렸고 스타가 됐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MP3로 스타가 된 사람은 없다. 어째서일까 MP3파일이 너무 흔해졌기 때문이다. 이름도 모르는 무명 밴드나 무명 가수의 MP3파일을 듣기에는 이미 지명도 있는 수많은 가수들의 MP3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그틈에서 무명의 신인이 아무리 정성껏 음악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눈에 뛰기 힘들다. 그리고 사람들은 공짜로 얻어지는 무엇에 대해서 그것에 합당한 가치를 매길수 있을만큼 문화에 훈련되어 있지 못했다. 이제 저작권법이 시행되는 16일 웹이 조용해 질것이다. 도토리와 은화로 산 음원이 아니면 자취를 감추겠지.. 물론 저작권법이 음악을 창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힘들게 농사를 지어 배추값이 올라도 밭때..

주장하다 2005.01.11

조선일보를 끊으면 우리 사회는 확실히 조금 더 건강해 진다.

시장에 맡겨야지 왜 국가가 개입하고 시민단체가 개입하려 하느냐 일단 언론이라는 권력을 단순히 보이지 않는 손에 맡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뭐랄까 좋게 말하면 세상을 너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세상의 쓴맛을 잘 모르는것이다. 현대에 와서 언론 미디어의 힘이 얼마나 강한것인가를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가 있다. 정치전복 세력이 첫번째 점거지가 방송사와 신문 즉 미디어라는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수상관저나 왕궁 대통령 집무실에서 권력을 양도 받는 시대가 아니다. 언론을 장악하는것이야 말로 그 국가를 완벽하게 접수하는 마지막 완성인것이다. 뭐 권력이고 자시고 다 떠나서 조중동 3사의 매출액(2002년 기준)은 1조3,000억원, 순이익은 900억이다. 여러분이 신문 한부를 사보기 위해서..

주장하다 2005.01.06

Rh- 혈액형 도움 요청글을 쓸때 주의할 점

본의 아니게 Rh- 라는 특이한 혈액형을 타고나서 전화를 받기도 하고 스스로 웹사이트를 보다가 찾아가서도 하고 헌혈이라는것을 종종 합니다. 혈액이라는게 슈퍼에서 A형 400CC 주세요 하고 쉽게 살 수 있는것도 아니고 짐작하시겠지만 적십자의 혈액수급상황도 거의 주먹구구식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Rh- 의 혈액은 환자 본인이나 가족들이 여기 저기서 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럴때 보면 IT 강국이니 세계 최고의 네트웍이니 하는 말들이 공허한 메아리로 느껴지곤 합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개인이 알릴 방법이 없었지만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게시판에 여기저기 도움을 청하는 글을 올리고 그 글을 본 사람들이 다시 게시판에다 글을 퍼 나르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물론 이럴때는 IT 강국이긴 ..

주장하다 2004.12.29

mp3 조PD 마징가 블로그

mp3가 지금처럼 대중화 되어 있지 않았던 98년도즈음.. 나우누리에서 대박이 하나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희한한 뮤지션 하나가 그야말로 하늘에서 뚝 떨어졌죠 "좆같은게 좆같은거지 누가 좆같다는걸 몰러 다큐멘터리에선 맨날 SEX가 어쩌구 저쩌구//조중훈이 노래에다 줄 그으면 너흰 그때 진짜 죽어//차라리 이렇게 써버리지 뭐 욕들어 있음 사는건 소비자가 알아서 해야 하는 판단 이라는 말씀" MP3라는 첨단 매체의 신선함에 요즘 흔한 말로 엽기적인 가사 부자연스러운듯 매끄럽게 흘러가는 플로우 엇박으로 흐트러지는 라임까지 폭발적인 다운횟수 기록과 함께 그의 데모테입을 뜯어나 봤는지 모를 레코드 사들이 앞 다투어 찾아 왔고 메이져로 데뷰했죠 그때 저는 친구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야 조PD..

주장하다 2004.12.21

수능 컨닝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 수능에서 핸드폰을 이용한 첨단 부정행위가 연일 황색지면을 달구고 있다. 싼티나서 만들기만 하고 안 팔리던 엘쮜 핸드폰은 졸지에 선수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급기야 전체 문자메세지를 필터링 해서 46명인가가 추가로 잡혀 들어갔다. 비행기도 못뜨고 공무원 출근시간도 늦춰지고 싸이렌 왱왱 거리는 호송차량까지 동원해서 치르는 이 국가적인 한바탕 푸닥거리에서 감히 부정행위를 저질렀으니 이를 어찌 눈뜨고 보겠는가 저 녀석이 올린 점수 2점은 바로 내 점수를 깍아 내리는것인데 말이다. 과연 전 국민의 문자를 필터링하면 컨닝한 놈이건 년이건 싸그리 잡아 들일 수 있을까?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 되겠다. 어리버리한 애들이나 증거 질질 흘리고 다니지 진짜 선수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당장 내가 아는 4명의 ..

주장하다 2004.12.04

온라인에서의 글쓰기 글읽기

말 잘하는건 어렵지만 남에 말을 잘 듣는것은 더 어렵다. 말 잘하는것을 위해서는 명석하고 논리적인 두뇌와 약간의 센스가 필요하지만 남에 말을 잘 듣기 위해서는 명석하고 논리적인 두뇌에 인내심과 타인을 향한 배려라는 복잡하고 지루한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글 잘쓰기 보다 글 잘 읽기가 더 어렵다. 만약 읽고 있는 글이 모니터를 통한 온라인의 그것이라면 상태는 더욱 심각해 진다. 온라인 Web이라는 공간은 의외로 굉장한 속도를 가진다. 두꺼운 양장본의 책을 읽는것이 가로수 사이의 호젓한 오솔길을 걷는것 이라면 Web에서 온라인상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마치 고속도로에서 이정표를 읽는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간단하게 사이트와 사이트를 이동할 수 있는 Web에서 사..

주장하다 200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