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620

진짜 교육을 원한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에 들이는 노력과 돈은 참으로 엄청나다 해마다 조단위의 돈이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에 뿌려진다. 하지만 그렇게 엄청난 투자를 등에 업고 돌아가는 교육이 뱉아 내는 Output 이라는게 초라하기 짝이 없다.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따고 기능올림픽에선 몇연패인지도 모르게 승승 장구하고 삼성 반도체가 세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고등학생중 상위 1%가 모여있는 서울대는 세계에서 15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는 신문기사를 접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일어 난다. 어째서 그럴까 우리나라는 태생적으로 멍청한 유전자를 줄줄이 타고 나는것도 아닌데.. 교육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즉 현제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교육이라는 프로세스는 세계에서 150위권도 안돼는 형편없이 비효율적이고 ..

주장하다 2004.10.29

21세기가 고달픈 대한민국의 B형 남자들

달은 이미 식상해져 버렸고 화성이 친근해졌으며 맹물로 자동차가 간다 하더라도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듯한 21세기(물론 정유사들과 석유재벌들은 자살하고 싶어 지겠지만) 수많은 미신들이 타파되고 이유없음을 증명 당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수의 21세기형 미신들이 만들어 지고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이른바 혈액형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알수 있다는 혈액형별 성격 분류법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괴팍하고 C형은? 아 C형은 없구나 O형은 원만하고 AB형은 까다롭다라는 이 혈액형별 성격 분류법은 수많은 B형 남자들의 연애전선과 나아가서 혼사길에 조차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남녀성비 불균형으로 국민학교때부터 짝이 안 맞아 들어가는 우울한 현실을 생각한다면 심..

주장하다 2004.10.26

철없는 인간안된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을 꿈꾸며

군대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 보면 항상 나오는 레퍼터리 중에 이런게 있다. "군대를 갔다 와야 남자 구실 하고 인간 된다." 그럼 군대를 갔다 오면 갔다 오기 전과 어떻게 달라지는가 나 자신 군대에 들어가서 신교대 침상에 누워 생전 처음 모포란거 덮고(깔아 놓고 고스톱은 몇번 처 봤지만 덥고 누운건 처음이었다.) 누워서 한가지 기도를 했었다. "제발 제대하는 그날까지 지금의 나를 지켜서 나갈수 있기를." 하지만 2년 2개월의 시간은 많은 부분 나를 바꿔 놓았다. 복학하고 나서 후배들에게 선배는 군대 가기 전이이랑 달라진게 없는거 같아요라는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이야기를 건내곤 했지만 나는 내가 섬찟할만큼 속에서 부터 변해 있었다. 집행부로 일하면서 후배들에게 지시하기 보다 같이 일하는게 편했었는데 어느세 ..

주장하다 2004.10.22

남성은 자신의 성욕을 스스로 관리할수 없는가

전철에 타서 건너편을 바라 본다. 하나 같이 가랑이를 쫙 벌리고 자신이 지불한 운임 너머를 차지 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면서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앉은 남자들이 보기 싫게 시야에 가득 들어 온다. 남자에 대해서 특별한 대우를 하는것은 비단 우리나라의 일만이 아니다. 성장 이후의 비교적 강한 근육과 크기 그리고 여성에 비해 호전적이라는 기본적인 특성때문에 마치 강한 개체처럼 보이지만 남자란 태아때부터 작은 스트레스도 견디지 못하고 유산되기 일쑤이며 자라는 동안도 주의 깊지 못하고 떨어지는 학습능력 덕분에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도 여아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단지 근육의 사이즈에서 나오는 물리적 힘을 제외한다면 극한 상황에서 생존 능력이나 어떤일에 대한 집중력 그리고 세밀하고 꼼꼼한 일처리 능력등 많은 ..

주장하다 2004.10.20

펌글 옹호론에 대한 네티즌 반응 유감

펀글에 대한 변명 한자락을 올렸더니 사람들이 무척 호응이 좋네요 제가 느끼기엔 아주 좋은 징조인것 같습니다. 저작물의 소비자로서의 자세에서 미약하나마 느껴본 생산자의 느낌이 어떤것인지 깨닭아 가는 과정인것 같다고나 할까요? -이런 경향이 쭈욱 이어져서 각종 불법으로 침해되고 있는 우리나라 지적재산권 시장에 활기를 가져 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구요 ^^ 제가 펌글에 대해 옹호하는 글을 올린 이유는 블로거들이 워낙 펌글에 네가티브한 면만을 바라보고 있는것 같기에 포지티브한 면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만.. ^^ 그렇게 생각하는 블로거들은 얼마 없는것 같네요 하지만 씁쓸한것은 MP3나 웹서비스의 유료화에는 그렇게 경기를 잃으키는 네티즌들이 어째서 자신의 포스트에 대한 타인의 사용에 대해서..

주장하다 2004.10.18

누가 [펌]글에 돌을 던지랴

블로그를 돌아 다니다 어떤 두개의 블로그를 만났다. A 블로그는 퍼온글로만 포스트를 가득 체운 포탈 블로그 사용자이다. B 블로그는 자신의 글과 그림 그리고 사진으로 포스트를 체운 설치형 블로그 사용자였다. 자 이 두 블로그 중에서 어느 블로그가 유익한가 A인가 B인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인가? 정답은 없다이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A 블로그의 내용도 B 블로그의 내용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퍼온글로 가득 찼다 하더라도 한참을 읽고 많은것을 느낄수 있는 블로그가 있는 반면에 자신의 글과 그림 사진으로 포스트를 체웠다 하더라도 전혀 도움이 안돼는 블로그도 있다. 블로그는 어떤 자격을 갖춘 사람이나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운영할 수 있는것 이기 때..

주장하다 2004.10.17

고교등급제 지방대 그리고 네이버블러그

세상에는 많은 차별이 존재한다. 요즘 세간의 이슈가 되고 있는 고교등급제가 그렇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문제시 되어 오고 있는 지방대 차별이 그러하다. 그리고 지금 네이버블러그로 대표되는 포탈 제공 블러그 사용자들과 설치형 블러그 사용자라는 차별이 형성되려고 하는것 같다. 우선 포탈제공 블러그가 왜 설치형 블러그 사용자들에게 백안시 당하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자 자신이 포스트 내용을 직접 작성하기 보다 여기 저기서 펌질을 해서 포스팅하고 트랙백이나 RSS같은 여타 웹서비스와 차별화 되는 블러그만의 개방적인 아키텍쳐를 이해하지 못한다. 크게 이 두가지가 꼽히는것 같다. 그렇다면 어째서 포털 블러그 사용자들에게 이런 경향이 많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런 저런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용하기가 쉽..

주장하다 2004.10.15

나에게 충고하다

사람의 몸에는 충격을 받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이른바 급소란 곳이 존재한다. 턱도 그중 하나이다. 뇌에 가장 효과적으로 충격을 전달하는 방법은 힘껏 턱을 가격하는 것이다. 턱을 강타 당하면 뇌는 폭풍이 부는 바다위에 떠있는 부표처럼 흔들린다. 뇌 자체는 통증을 느낄수 없지만 극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일을 하고 있던 뇌가 잠깐 혼선을 일으킨다.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해 가고 있던 복서도 불의의 한방을 턱에 허용하면 잠깐 의식을 잃어 버리기 때문에 링에 쓰러지고 카운트를 하는 일련의 상황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더 무서운 사실은 턱에 강한 충격을 받아서 턱뼈가 손상을 입으면 다음번에는 더 작은 충격에도 턱뼈가 부러져 버리고 만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유리턱이 되어서 권투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주장하다 2004.10.03

케리어우먼과 출산률

어떤 나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남성과 여성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여성이 가정을 지키고 있으면 자본주의의 기본인 대량생산을 할 노동력이 모자라게 되고 가구당 수입도 줄기 때문에 대량소비도 어려워진다. 따라서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서면 여성의 사회진출은 필연적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요즘은 전업주부를 찾아보기가 점차 힘들어 지고 있다. 90년대부터 각종 미디어에서 성공한 케리어우먼을 부각 시키기 시작했고 여성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회로 급속히 쏟아져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성인력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무한 상태였고 지금도 크게 달라진게 없다. 여성이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듯이 같추어야 하는것이 보육시설과 육아에 대한 법적 보장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

주장하다 2004.09.24

사이 좋은 사람들? 싸이 좋은 사람들?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이 필요해 지기 시작하는 사회는 풍요로울지 모르지만 쓸쓸한 사회다. 인류라는 스스로의 무한 복제들에게 서로 버림 받았거나 받을 것이거나 받기를 두려워 스스로 다가서기를 포기해 버린 이들이 개와 고양이 도마뱀 무엇이든 인간들에게 길들여진 존재들을 부여 잡고 스스로를 위로해 가며 점점더 혼자가 되어 가는 사회 그들에게는 개가 됐건 고양이가 됐건 도마뱀이 됐건 무엇이건 간에 그것은 이미 자신의 뜻을 그대로 투영하고 마음 다칠 가능성 적은 친구요 부모요 형제인것이다. 송아지와 양 그리고 돼지를 아무 생각없이 먹을수 있는 사람이라는 잡식성 동물이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는 사실에는 그렇게 진저리를 치는 이유는 그런 쓸쓸함에서 기인한다. 싸이월드 천만명 시대다. 이정도면 가히 싸이민국이라 할만하다. ..

주장하다 200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