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614

고교등급제 지방대 그리고 네이버블러그

세상에는 많은 차별이 존재한다. 요즘 세간의 이슈가 되고 있는 고교등급제가 그렇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문제시 되어 오고 있는 지방대 차별이 그러하다. 그리고 지금 네이버블러그로 대표되는 포탈 제공 블러그 사용자들과 설치형 블러그 사용자라는 차별이 형성되려고 하는것 같다. 우선 포탈제공 블러그가 왜 설치형 블러그 사용자들에게 백안시 당하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자 자신이 포스트 내용을 직접 작성하기 보다 여기 저기서 펌질을 해서 포스팅하고 트랙백이나 RSS같은 여타 웹서비스와 차별화 되는 블러그만의 개방적인 아키텍쳐를 이해하지 못한다. 크게 이 두가지가 꼽히는것 같다. 그렇다면 어째서 포털 블러그 사용자들에게 이런 경향이 많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런 저런 이유가 있을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용하기가 쉽..

주장하다 2004.10.15

나에게 충고하다

사람의 몸에는 충격을 받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이른바 급소란 곳이 존재한다. 턱도 그중 하나이다. 뇌에 가장 효과적으로 충격을 전달하는 방법은 힘껏 턱을 가격하는 것이다. 턱을 강타 당하면 뇌는 폭풍이 부는 바다위에 떠있는 부표처럼 흔들린다. 뇌 자체는 통증을 느낄수 없지만 극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일을 하고 있던 뇌가 잠깐 혼선을 일으킨다.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해 가고 있던 복서도 불의의 한방을 턱에 허용하면 잠깐 의식을 잃어 버리기 때문에 링에 쓰러지고 카운트를 하는 일련의 상황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더 무서운 사실은 턱에 강한 충격을 받아서 턱뼈가 손상을 입으면 다음번에는 더 작은 충격에도 턱뼈가 부러져 버리고 만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유리턱이 되어서 권투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주장하다 2004.10.03

케리어우먼과 출산률

어떤 나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남성과 여성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여성이 가정을 지키고 있으면 자본주의의 기본인 대량생산을 할 노동력이 모자라게 되고 가구당 수입도 줄기 때문에 대량소비도 어려워진다. 따라서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서면 여성의 사회진출은 필연적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요즘은 전업주부를 찾아보기가 점차 힘들어 지고 있다. 90년대부터 각종 미디어에서 성공한 케리어우먼을 부각 시키기 시작했고 여성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회로 급속히 쏟아져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성인력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무한 상태였고 지금도 크게 달라진게 없다. 여성이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듯이 같추어야 하는것이 보육시설과 육아에 대한 법적 보장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

주장하다 2004.09.24

사이 좋은 사람들? 싸이 좋은 사람들?

사람들에게 반려동물이 필요해 지기 시작하는 사회는 풍요로울지 모르지만 쓸쓸한 사회다. 인류라는 스스로의 무한 복제들에게 서로 버림 받았거나 받을 것이거나 받기를 두려워 스스로 다가서기를 포기해 버린 이들이 개와 고양이 도마뱀 무엇이든 인간들에게 길들여진 존재들을 부여 잡고 스스로를 위로해 가며 점점더 혼자가 되어 가는 사회 그들에게는 개가 됐건 고양이가 됐건 도마뱀이 됐건 무엇이건 간에 그것은 이미 자신의 뜻을 그대로 투영하고 마음 다칠 가능성 적은 친구요 부모요 형제인것이다. 송아지와 양 그리고 돼지를 아무 생각없이 먹을수 있는 사람이라는 잡식성 동물이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는 사실에는 그렇게 진저리를 치는 이유는 그런 쓸쓸함에서 기인한다. 싸이월드 천만명 시대다. 이정도면 가히 싸이민국이라 할만하다. ..

주장하다 2004.09.15

이종격투기에 열광 할 수 있는 조건

요즘 이종격투기가 붐이다. 한때 인터넷과 케이블 그리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구해진 동영상등을 통해 일부 메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이종격투기는 모토로라의 신제품 광고에 등장할 만큼의 인지도를 획득했고 케이블TV에서도 심심찮게 볼수 있게 됐다. 입식 타격기를 위주로 한 K-1과 그래플링 방식의 프라이드FC등 일본에서는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각의 리그가 엄청나게 활성화 되어 있고 그 여세를 몰아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격투방식과 부위 그리고 체급이 제한적인 보통의 격투기들 - 복싱, 유도, 태권도, 등의 -에 비해 훨씬 자유롭게 공격할수 있는 룰을 가진 이종격투기 대회들은 그만큼 화끈하고 위험한 경기 양상을 띄게 마련이다. 경기중 피를 흘리는것은 다반사이고 화끈한 KO로 승부가 갈..

주장하다 2004.09.02

멋진 외모는 힘이다.

외모지상주의 어쩌고 저쩌고 사람들은 외모로 서로를 차별하는데 대해서 비판하는것이 도덕적으로로 옳다고 생각하는듯 하다. 하지만 멋진 외모가 가지는 매력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뛰어 나지 않은 외모를 차별하는것에는 반감을 가지면서 뛰어난 외모로의 동경은 그에 비하면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 진다. 이것은 일종의 딜레마를 발생 시킨다. 매력적인 외모에 대한 찬사는 거꾸로 매력적이지 않은 외모에 대한 차별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장대높이뛰기라는 생소한 종목도 그 선수의 외모가 아름답다는 이유로 이슈가 된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 비인기 종목인 여자 장대높이 뛰기는 꽤나 뉴스거리를 만들고 있다. 물론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면서 극적인 승부를 펼친 탓도 크겠지만 이신바예바의 뛰어난 외모가 한몫 했음은 주지의 사실..

주장하다 2004.08.25

네이버 블러그 유료화?

주객전도 조삼모사 인터넷이든 뭐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당연히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조금 특별하게 유료화라는것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인터넷은 공짜라는 개념을 인터넷 사용 초기부터 가지고 있는 유저와 그런 유저를 착실하게 길러낸 자랑스런 IT 강국 우리나라가 사이좋게 반씩 나눠 가지고 있다. 아직 Web이 있기전 그리 멀지도 않은 과거의 인터넷에서 ftp, Telnet, e-mail, NewsGroup 등등에서는 틀림없이 공짜정보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 정보의 보고였고 대부분의 정보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었다. 내가 자주 사용하던 ftp서버들 대부분에 접속하면 원문은 기억 나질 않지만 이런 내용의 안내문이 나타나곤 했다 "이 정보들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관..

주장하다 2004.08.21

유저빌리티 측면에서 본 서울시 새 버스 디자인

99년부터 웹제작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웹개발에서 유저빌리티 테스트가 이루어 지는 예를 본적은 한번도 없다. 단지 관심있는 제작자들이 관련서적을 읽고 거기서 얻은 지식들을 될 수 있으면 적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단순히 클라이언트의 눈에 거슬려서 혹은 촌스러워 보여서 같은 말도 안돼는 이유로 사용하기 힘들고 겉만 번지르르한 사이트가 만들어지기 일쑤다. 여기 그렇게 겉만 번지르한 사이트 보다 못한 디자인이 서울시에 의해 채택되었고 시민단체나 각종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행되고 있으며 7월 전면 시행예정이라고 한다. 바로 새로 적용된 버스 디자인이다. 그렇다면 서울시가 내 놓은 버스 디자인이 왜 문제가 되고 어떤 부분이 합리적이지 못한지 필자의 밥벌이 지역인 웹에서 적용되는 유..

주장하다 2004.06.22

자본주의는 인류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장해 줄수 있을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물리적인 비교에 있어서 다른 동물과 비교에서는 거의 바닦 수준이다. 단적인 예로 일본 원숭이의 악력이 보통 사람의 10배라고 하니까.. 육상에서 우리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동물은 손에 꼽을만 하고 물에서도 마찮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를 지어서 자신의 물리적 약점을 사회적 관계를 통해 보완해 나가는 인간은 사회라는 하드웨어를 돌리기 위해 일찌기 수많은 OS를 개발하고 실험해 왔다. 그리고 이제 인간사회는 자본주의라는 하나의 OS로 거의 통합되었다. 공산주의라는 페러다임은 소련이라는 상징적인 존재의 붕괴로 인해 실질적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리고 지금 세계는 무한경쟁 무한생산 무한소비라는 극단을 향해 치닷고 있다. 아이러니한것은 약육강식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의 OS..

주장하다 2004.06.18

아들들을 자유롭게.

---------------------제 와이프의 글에 동의를 표하는 뜻에서 와이프의 글을 퍼서 올려 봅니다.-- 오늘 아침 아침 마당을 중간부터 보게 되었다. 부모님? 나 먹고 살기도 빠듯해요. 가 제목이었던 것 같다.봉양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왔더랬는데 자식들이 부모를 봉양하느냐 않느냐, 아들이 봉양하느냐, 딸이 봉양하느냐 등의 이야기였다. 실상 어른들을 모시게 되었을 때 실무를 담담하게 되는 것은 여자들이므로 어쩔 수 없이 모셔야 되는, 딱 필요한 것만 말하고 움직이고 부딪혔을때 맘에 앙금이 남고 하는 며느리보다는 그래도 딸이 낫지 않겠느냐. 그래도 아직 남의 눈도 있는데 아들이 모셔야 하지 않겠느냐는 둥 시어머니는 내가 제일 처음 인사갔을때 별 얘기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니도 맏이니까 ..

주장하다 200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