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620

산부인과 이야기

산부인과 가는게 민망하냐? 나는 남자다 보니 산부인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 여기 저기서 산부인과에 대한 이야기를 줏어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은 임신을 해고 확인차 산부인과에 간다는것도 요 근래에서야 알았고 결혼한 후에도 산부인과는 치과보다 가기 꺼려지는 곳이란것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서도 활달하다 못해 걸걸하기 까지한 모씨가 임신이라는 축복을 전해 듣고도 병원에 갔다 와서는 까닭모를 수치심에 남모르게 엉엉 울면서 내가 왜 임신을 했나 후회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건 전혀 장난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진료를 위해서라지만 자신의 성기를 낯선 사람이 처다 보고 만지거나 기구를 넣기까지 하니 남자는 늑대다 조신하게 하고 다녀라느니 어릴때부터 ..

주장하다 2005.04.07

우리는 빅브라더를 받아 들일것인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편리해지는듯 하다. 클릭 몇번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영화를 예매하고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신용카드 한장이면 거의 모든 교통수단을 현금없이 이용할수 있고 전국의 고속도로위에 설치된 CCTV를 이용해서 시간마다 도로사정을 라디오로 알려 주는가 하면 GPS를 사용해서 잘 모르는 지리를 찾아 가기도 하고 E-mail을 사용해서 아무리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라도 순식간에 소식을 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 뒤에는 마음만 먹으면 각 개인의 사생활을 손바닦 들여다 보듯이 할수 있는 빅브라더의 존재를 가능케 하고 있다. 테더툴스의 리퍼러에 남는 우리의 흔적 정도는 애교로 봐줄수 있을 정도다. 각 개인이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은 기지국과 교신해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 준다. 신용카..

주장하다 2005.04.05

펌글의 출처표기는 어느 정도 지켜지고 있을까?

펌글의 출처표기는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 그리고 표기되어 있다면 얼마나 정확한 것일까 요즘 블로거들이 자신의 글에 대해 라이센스 정책을 명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과연 펌글에 출처표기가 얼마나 되고 있으며 그 출처는 얼마나 정확한지 Google을 이용하여 대략 살펴 보았다. 내가 쓴 글중 그나마 가장 많은 사람이 퍼 갔을것으로 생각 되는 지름교 교리문답 16선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출처 미표기 : 10건 잘못된 출처 : 8건 출처표기 : 10건 출처 미표기의 경우에도 자신의 글처럼 도용하기 위한 의도라기 보다 귀찮거나 혹은 정확한 출처를 알수 없는 경우처럼 보였다. 출처를 적었지만 정확하지 않은 게시물들도 8건 정도 발견 되었는데 1차 출처 : NT 노블 오피셜 홈페이지 2차 출처 : 싸이월드 [..

주장하다 2005.04.04

우리나라에 컨셉을 가진 가전 제품이 있을까?

아이리버가 삼성을 씹었다. 이른바 컨셉이 없다는거다. 아이리버라는 일개 중소기업이 어째서 세계적인 기업 삼성을 씹는단 말인가 하긴 애플도 씹었는데(정말 애플을 씹었었지 않는가 비록 광고에서 였지만) 삼성이라고 못 씹을 이유가 없다. 자 삼성은 기분이 나쁠것이다. 하지만 삼성이 딱히 할말이 있을까? 빨빤님의 포스트에서 보면 삼성의 컨셉이란 Minimalism + Simplity이다. 그럼 삼성의 MP3플레이어에서Minimalism + Simplity라는 컨셉을 일관되게 느낄수 있는가? 내 주관적인 판단은 No다. 내가 써본 초기 삼성 MP3 플레이어(사실은 디지털웨어에서 만든 제품을 삼성에서 상표만 붙인체 출시됬었던) 부터 지금의 최신 모델까지 일관된 컨셉을 느끼기는 어렵다.(Yepp 홈페이지) 그럼 아이..

주장하다 2005.03.28

이명박 부처이전 완료전에 통일될 것? 누구 마음대로?

이명박 "부처이전 완료전에 통일될 것" 난리도 아니다. 서울이 아무리 대한민국의 특별시라고는 하지만 일개 시장이 통일이라는 나라의 거사를 들먹거릴수 잇다는것 자체가 넌센스다. 우리나라가 통일에 대한 준비가 되긴 되어 있는건가? 그 잘나가던 독일도 통일하고 지금 주저 앉아서 갈피를 못잡고 있다. 단순히 GNP의 하락 땨위의 눈에 보이는 지표뿐만 아니라 동서독 주민들간의 이데올로기나 생활격차에서 오는 갈등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로 티비를 자유롭게 시청하고 문화적 교류등으로 물밑 작업을 한다고 한 다음인데도 그 모양이다. 이명박 시장이 그리는 통일의 모습이 어떤것인지 모르겠지만 수도를 하나로 쓸만큼의 통일이라는것이 과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가능할것이며 시간의 문제를 떠나 가능하기는 한..

주장하다 2005.03.15

대마초와 국가권력

대마초라는 마약의 정치적 구분 김부선이라는 여배우가 헌재에 위헌 소송을 냈고 진행중이다. 대마초의 비범죄화에 대한 논의는 그렇게 우리 사회의 전면에 부각되었다. 여려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것은 좋다. 민주주의라는것은 시끄러운것이다. 모두가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생각해 볼 수 있고 충분히 생각이 된 후라면 투표라는 다수결로 결정을 내려서 결국 국가의 모든 중대사를 국민이 스스로 결정할수 있는것이 민주주의니까 하지만 아무리 직접 민주주의라 하더라도 국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것은 능력이나 시간적으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많은 부분 정부라는 국가의 운영조식에 자신의 권한을 위임하기 마련이다. 국민이 깨어 있지 않고 견제하지 않는 다면 정부는 국민의 대리인으로서가 ..

주장하다 2005.03.14

대마초라는 마약의 정치적 구분

인간은 여러가지 향정신성 물질을 발견하고 이용해 왔다. 담배나 술 대마초 아편 같은 자연에서 비교적 쉽게 얻을수 있는 천연의 물질에서 부터 필로폰이나 엑스터시처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질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약리작용과 부작용 또한 다양하다. 대마초를 마약이다 아니다 금지해야 한다 말아야한다를 논하기 위해서는 우리눈과 귀에 덧 쒸워진 마약이란 향정신성 물질을 지칭하는 단어에 대한 정치적 구분부터 벗겨 내야 한다 마약이라고 하면 어떤것이 연상되는가 마약은 스스로 파는 무덤이라는 모 CF에서 처럼 무서운것, 퇴폐적인것, 불법적인것, 사람을 파별시키는것 등 네거티브한것으로 가득차 있다. 하지만 마약이라는것은 麻藥이라는 한자어에서 보듯이 기본적으로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그 즐거움 말초신경을 자극해..

주장하다 2005.03.09

서울에 여백을 만들자

행정수도가 이전하느냐 마느냐는 각자 자신의 정치적 혹은 물질적 득실에 따라 또는 정치적 신념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서울에 여백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반대할 사람이 있을까? 나는 잘 모른다. 신행정수도를 위해 얼마의 돈이 들고 그 돈중 얼마가 낭비되는 돈인지 나라가 힘들어 질것인지 해외 투자자들이 돈을 걷어가버릴것인지 그런 자세한 경제적 데이터는 생각해 본적이 없고 생각할 능력도 없다. 하지만 지금 서울에 필요한것은 더 많은것을 우겨 넣는것이 아니라 지금 들어가 있는것들이 숨쉴수 있는 공간 여백이란 점은 분명히 알 수 있다. 주차할 곳을 찾아 차를 몰고온 시간 만큼을 투자해야 하는 서울의 열악한 공간 안에서 서로의 어깨가 부딫히지 않고는 걷기도 힘든 서울의 공간 안에서 더 이상의 어떤 ..

주장하다 2005.03.04

신해철 서태지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두가지 전형

신해철과 서태지 닮은듯 닮지 않은 이 두 사람은 현제 싯점에서 10년이 훌쩍 넘은 오랜 활동기간동안 인지도에서나 음악적 완성도에 있어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성공한 뮤지션들이다. 음악을 위해 고등학교라는 정규교육과정을 박차고 나와 음악에 몰두하고 결국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나위라는 한국 최고 밴드의 배이시스트자리를 차지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댄스그룹을 결성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서태지와 이에 반해 비록 졸업은 못했지만 대학에 입학하여 대학가요제에서는 드물게 대상을 받은 그룹의 리더로서 화려하게 데뷰한 신해철 이 두 사람의 프로 뮤지션으로서의 기량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이 두사람이 가진것은 뮤지션으로서의 기량만이 아니다. 이 두사람은 프로 뮤지션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주장하다 2005.02.24

자신의 음원을 가수가 올리면 범법자인가요?

이글은 저작권법 그리고 범법자인 가수.에 트랙백된 글입니다. seo님의 글은 잘 읽었습니다만 수긍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트랙백을 통해서 반론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우선 음반사에서 배포한 가짜파일에 대해서 불법 가짜파일이라고 말씀 하시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원소유자인 음반사에서 자신의 음원을 넷에 올리는것은 불법적인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것을 자신이 공개하는것은 절대 불법이라고 말할수 없겠죠? 그리고 소리바다나 푸르나에서 파일을 업로드하는것은 누구에게나 자유이며 불법적이거나 허락을 맡을 일이 아닙니다.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자신의 저작물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 페이크 파일을 올리는 일은 말그대로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노력을 지불하는 자구책입니다. 언론 플레이를 하기도 했겠고 의..

주장하다 200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