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620

언어폭력과 갈굼은 사라지지 않는다.

성폭행 사건이 일어 났다. 그리고 범인은 고개를 숙인체 "비디오와 게임을 하다 보니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해봤어요" 그리고는 폭력적인 게임과 오락물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온갓 칼럼과 전문가들의 근엄한 판결이 몇일 동안 지면을 장식한다. 이번엔 군대다. "언어폭력과 갈굼으로 시달리다 수류탄을 까서 내무반에 던지고 거기다 50여발의 실탄을 한번에 갈긴것도 아니고 찾아 다니며 인명을 살해 했다." 아마도 내일 모든 신문에서는 군대의 기강해이와 만성적인 언어폭력과 폭력과 가혹행위로 대표되는 갈굼의 사례등이 지면을 장식하며 군대의 문제점들과 앞으로의 나갈바에 대해서 난리 삽질을 해 댈것이다. 나는 여기서 한가지 묻고 싶다. 죄의 원인을 죄인에게 묻고 그 원인을 실제로 받아 들이는것이 과연 합..

주장하다 2005.06.19

레스토랑을 고르듯 국가를 고를것이다.

원정출산 이중국적 그리고 국적포기 요즘 우리나라의 최대 이슈다.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민감할수 없는 국방의 의무를 중심으로 이중국적을 이용한 각종 혜택을 받아 왔던 사람들에게 철퇴를 가하는 법을 상정한 홍준표의원에게 국민들이 열광하는 까닭은 그런 혜택이 이른바 상류층에서 대부분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무시되고 폄하되고 있는 국방의 의무와 자신의 권력과 금력을 이용해서 국방의 의무를 요리 조리 빠져 나가는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바라볼수 밖에 없던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가 집중되고 있는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결과다 하지만 만약 이중국적이나 국적포기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미묘한 사태를 잠시 밀어 놓고 볼수만 있다면 국적포기라는 것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해석 될 수 있다 민..

주장하다 2005.05.30

플래쉬 베너를 규제하자

흔히 사양이 떨어지는 컴퓨터나 노트북을 팔때 광고문구로 이렇게 쓰곤 한다. "워드와 웹서핑 정도는 전혀 문제 없음" 하지만 이제 이런 문구는 고쳐야 할때가 됐다 "웹서핑은 무리가 있지만 워드 사용엔 전혀 문제 없음" 문서 작성을 위한 워드 프로그램들이 무거워 지긴 했지만 한계가 있는 법이니 저사양 PC나 노트북에서도 충분히 작업할수가 있지만 이제 웹서핑은 저사양PC로는 버거운 작업이다. 그 원흉은 바로 각종 사이트들이 노출 시키고 있는 플래쉬 광고들이다. 초하류의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PC는 P4 1.8의 성능이지만 왠만한 포털 사이트 첫화면에 들어가면 TV 수신카드로 보던 TV가 예외없이 버버벅 거린다. 베너 형식으로 하나만 걸려 있는 곳은 양반이고 탑과 양쪽 사이드로 번쩍 번쩍 두세개씩 플래쉬 베너가..

주장하다 2005.05.26

음악이여 매체에서 탈출하라

음악이 방황하고 있다. 뮤지션과 관객이 같은 공간에서 음악을 매개로 교감을 나누는 음악의 본질은 점차로 왜곡되고 있다. TV 브라운관에서 노래방 핸드폰 컬러링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담기는 그릇에따라 출렁이며 음악의 본질에서 미끌어지고 있다. 비주얼이 생명인 TV에서는 본질인 음악과 보조수단인 비주얼의 주객이 전도 되고 노래방을 위해서 아마추어들도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범벅이 되고 핸드폰의 컬러링에 맞는 톡톡 튀는 짧은 싸비에 집중한다. 나는 음악이 좋다. 그것도 직접 듣는게 좋다. 세계에서 가장 음악을 잘 하는 사람의 시디를 듣는것 보다는 조금 수준은 낮은 음악이라도 직접 공연에서 듣는것이 좋다. 내가 이상한가? 드럼이 꿍짝이 나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하지만 않는다면 보컬이 삑살나고 음정만 너무 막가..

주장하다 2005.05.25

이종격투기와 검투사

얼마전 이종격투기 시합 도중 한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종격투기 선수가 현대의 검투사로 비유된 글을 어디선가 본것 같다.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중에 하나는 역사가 과거로 부터 현재까지 점진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은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들 보다 미개인이고 난폭하고 잔인하고 비인간적인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과거의 역사에서는 비인간적이고 미개해 보이는 많은 부분들을 읽을수 있다. 마녀사냥이 그렇고 바늘위에 천사 몇명이 앉을수 있을것인가를 논하던 진지한 신학자들 그리고 정복지의 수천명을 몰살시켜서 그 수급으로 탑을 쌓은 정복자 이야기등 그렇다면 이른바 문명화된 이 시기에도 자행된 홀로코스트며 731부대의 잔인한 인체실험 남경학살사건들은 어떻게 설명 할것이며 스타라고 이름 ..

주장하다 2005.05.17

국가는 교육에 대한 독과점을 포기하라

이소룡하면 쿵후 쿵후 하면 이소룡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쿵후 이게 뭘까? 工夫 흔히 우리가 공부라고 읽고 Study라고 세기는 중국어의 영어식 음역이다. 공부라는것의 원래 의미는 어떤것이든 능숙하게 되는것이다. 노래를 잘하는것도 공부를 잘한 것이고 못을 잘 밖는것도 공부를 잘한 것이고 공을 잘차고 공을 잘 받는것도 공부를 잘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공부란 극히 지엽적인 것이다.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 하는것 그것도 국가에서 지정한 교과서에 한한 것일 정도니까 원래 공부가 가지고 있는 의미의 만분의 일도 되지 않는 지엽적인 의미로 바껴져 버렸다. 그 공부라는것의 근간을 이루는 현제의 공교육은 전 국민으로부터 전혀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학교에서는 쉬고 공부는 학원에서 하는..

주장하다 2005.05.07

HI SEOUL 서울은 서울 시민을 춤추게(?) 만든다?

지금 서울에는 HI SEOUL이라는 행사가 진행중이다. 올해로서 3번째인 이 행사의 하나인 세계의 리듬 5 + 6 이라는 행사에 참여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플라멩코, 살사, 벨리댄스, 아프리카 댄스 등 세계 각국의 춤과 라이브 밴드의 음악이 함께하는 이색 가면 무도회 " 화창한 5월의 첫날 탁트인 서울 시청 앞 잔디 광장에서 멋진 음악과 춤을 즐긴다는것은 확실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곳곳에 눈에 띄는 외국인들도 흥겹게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보기 좋왔다. 공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공연의 진행에서 몇가지 관 주도 행사의 한계를 보는것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관객과 하나되는 가면무도회라며 가면을 무료로 나눠주는것 까지는 좋왔다-물론 나눠주는 방법과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뭐 그정도는 넘어가보..

주장하다 2005.05.02

미성년자에 대한 처벌은 관대해야 하는가

여고생, 친구 성고문하고 사진 찍어 고교생, 새벽 소변 보던 노인 폭행 중학생 수백명 ‘편의점 습격사건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죄질또한 나빠지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처벌의 수준이 현저히 낮다. 사회봉사 몇시간 벌금 얼마 물론 앞길이 구만리 같은 어린 친구들을 한번의 실수로 돌이킬수 없는 낙인을 찍는것은 가혹한 일이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처벌의 수위가 너무 낮은것도 문제가 있는것 같다. 우리는 학생들은 규제 받아야 하는 완전하지 못한 인격체로 대우하면서 그들의 실수도 너그럽게 용서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은 사회를 위해서도 청소년들을 위해서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자기 머리길이를 마음대로 정할 자유도 없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것은 넌센스다. 청소년들 스스로도 그런 규제 ..

주장하다 2005.04.21

프로세스 관리로 본 공무원과 일반회사의 차이

업무 프로세스를 정형화 해주다 보면 공무원이나 공사와 일반회사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일반 회사에서 프로세스가 매끄럽게 흘러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겸직이다. 한 사람이 이일 저일 몇가지를 중첩되게 맡고 있는거다. 한마디로 사람이 부족한거다. 아주 큰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 아니고서는 왠만한 기업들은 모두 인력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공사나 공무원들의 프로세스가 매끄럽게 정형화 되지 못하는 이유는 좀 다르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프로세스가 엄청나게 길어져 버린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문서 받는 사람 -> 검토하는 사람 -> 그 문서를 다음 사람에게 전달 하는 사람 -> 또 검토하는 사람 식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이 빠르게..

주장하다 2005.04.19

복수는 나의 것

남편 앞에서 신혼아내 성폭행 30대... 저런 범죄자에게 법에의한 것으로 피해자의 사무친 한이 만분에 일이라도 풀릴까 술먹으면서 한 성격 급한 친구 녀석과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 녀석은 이렇게 말했다. "썅 법이 그 새끼를 10년형을 때리고 20년 형을 때리면 아니 아에 사형을 시키면 내가 분이 풀리냐? 그건 사회적으로 비용만 더 많이 발생 시킬 뿐이야 그냥 조용히 경마장 근처에 가보면 돈 한 오천만원 주면 사람 죽여 준다는 사람 이열 종대로 줄 서거든.. 그냥 깨끗히 내 선에서 해결 하는수 밖에 없는거야.." 난 조용히 건배로 동의를 표했다. 그정도 범죄를 저질렀으면 어떤 댓가가 따른다는것 쯤은 생각하고 있어야 하겠지.. 생각 안했다면 알려 주든지...

주장하다 200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