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지인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빠질수 없는 아이들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지인분 하시는 이야기가중학생이 되더니 아이가 자기 방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마눌님은 친구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목동 사는 아들둘을 키우는 친구인데 작은 아들이 방이 필요하다며 부모가 되서 자식에게 방한칸은 마련해 주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라며 따지는데 가슴이 철렁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조금 무리를 해서 큰집으로 옮겼다고 하더군요 뭐랄까요? 좀 씁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릴때 남동생과 방을 같이 썼기 때문에 내방을 갖고 싶었고 여동생은 방을 혼자 쓰는게 좀 질투도 나고 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부모님께 자식이 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