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262

운동 5년째

늘 하는 루틴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줄넘기 1000개+윗몸일으키기 40, 30, 30 + 팔굽혀펴기 30, 25, 25, 20 + 앉았다 일어서기 40, 30, 30 + 줄넘기 천개 다만 운동 시작하기전과 운동후에 스트레칭을 좀 더 많이 합니다. 목, 허리, 옆구리, 골반, 발목 순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요가의 산자세를 조금 한다음 운동을 하고 다시 스트레칭을 해서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역시 나이가 들어가는지 같은 운동을 해도 뱃살이 조금씩 늘고 운동에 대한 피로도도 조금씩 늘어 나는거 같네요. 하지만 열심히 해야죠. 오래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서..

초하류's Story 2014.04.09

순수한 기쁨

주말 저녁 잔뜩 엉켜서 티비장뒤에 처박혀 있는 거실의 각종 전기기기들의 선을 정리했습니다. 총 12개의 기기들의 전선들과 그들을 각각 연결하는 hdmi케이블과 광케이블 그리고 기타 케이블들을 정리 하기 위해서는 케이블타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딸아이와 함께 인근 마트로 향했습니다. 예전엔 케이블타이를 사기 위해서는 동네에 있는 공구사를 갔어야 했겠지만 이제 동네에 공구상도 없고 있다 해도 일요일 저녁에 문을 열었으리라는 보장도 없었겠죠. 딸아이는 마트 가는것을 좋아 합니다. 그곳은 늘 듣는 문화수업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신나게 노는곳이고 아이가 좋아하는 구름빵 놀이터도 있고 장난감들도 잔뜩 만져 볼 수 있는 곳이니까요 흥이 났는지 까불 거리더니 마트 근처가 되니까 제 손을 잡고 막 달려 가더군요. 물론..

초하류's Story 2014.04.07

갑에게 을이란 을에게 병이란

저는 작은 회사의 작은팀에서 팀장을 하고 있습니다. 팀장이래도 대기업의 그런 팀장은 아니죠. 그저 팀원들의 주간보고를 취합 하는 정도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물론 연말에는 팀원 평가를 하긴 하지만 그것도 과욋일 같은 느낌이죠 작은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은 다 아실꺼에요) 그런데 오늘은 팀회식을 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하는 팀회식이 별다를것은 없지만 오늘 팀회식은 좀 달랐습니다. 팀원 한명이 퇴사를 하겠다고 해서 모인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늦은 결혼을 한 그 팀원은 제게 말했습니다. "사실 옮기려는 회사가 그렇게 좋은 회사는 아니지만 이제 지금같은 구축일을 다니는 것은 너무 힘들다. 하인 대하듯이 하는 고객사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도 지쳤다" 우리 회사는 흔히 말하는 중소 벤처 회사이고 프로젝트를 ..

초하류's Story 2014.03.14

물고기 잡기

태어난곳은 대구지만 방학때마다 시골에서 보낸탓에 거의 촌에서 자란 아이들만큼의 산과들에 대한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중에 제가 제일 좋아 하는것은 뭐니 뭐니해도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는 일이었습니다. 맑게 흐르는 강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내 손안에 가둘때의 짜릿함. 아마 그 느낌 때문에 그렇게 많은 강태공들이 시간을 낚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는것도 그렇게 단순하게 볼만한 일은 아닙니다. 잡으려고 하는 물고기종류나 내가 가진 도구에 따라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달라지니까요 줄낚시나 견지 낚시가 있다면 해거름이나 아침 일찍 피리들을 낚을 수 있습니다. 어항이 있다면 입구에 된장을 조금 발라서 적당한 물속에 넣어 놓으면 이런 저런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지요. 그런데 이도 저도 없이 맨손만..

초하류's Story 2013.08.26

환경을 위한 나의 실천

살아 가다 보면 참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죠. 돈도 벌어야 되고 가족도 챙겨야 되고 친구들에 내 취미 등등 그런데 언제부턴가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많이 높아 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작으나마 환경을 위해 두가지를 실천 하고 있어요 우선 첫번째 하는건 종이컵 안쓰기 이건 2007년부터 시작해쓴데 모 아웃도어 업체에서 나눠준 머그컵을 사무실에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종이컵을 하나도 안쓸수는 없지만 연간으로 쳐도 사용하는 종이컵이 10개도 안됄꺼 같아요 그리고 딸아이가 테어난 2011년 9월부터 한가지를 더 하고 있는데 물샤워 입니다. 샤워를 할때 비누같은 세정제를 쓰지 않는거죠. 사무실에 앉아서 키보드나 똑딱 거리는 일이니 사실 몸이 그렇게 많이 더러워 지지 않으니까 특별한 날이 아니..

초하류's Story 2013.07.24

반말 채팅

화창한 봄날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운 5월 21일이 저물어 갑니다. 문뜩 생각이 났어요 옛날 옛날 모뎀시절 하이텔 채팅방에는 반말방이 따로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누구에게나 경어를 사용하던 시절이었죠. 나이가 많건 적건 서로에게 존대를 하고 서로 평등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채팅방에선 예외가 있었는데 이른바 띠방(예를 들면 73 소우리)이나 반말방이었습니다. 온라인의 철저한 평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을 잠시 잊고 서로 반말로 평등해 지고 같은 나이끼리 낄낄 댈수 있는 해방구였던 셈이죠 그런데 요즘은 온라인에서 존대 찾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존대는 커녕 서로에 대한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욕설과 저주가 실시간으로 난무 하고 있죠 예전에는 온라인이 실생활과 떨어져 있었습니다. 거기에서는 장사를 하는것..

초하류's Story 201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