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261

피가~ 모~자~~라~~~

오랜만에 칼퇴후에 영화를 하나 보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 스마트폰을 꺼내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접속했습니다. 대문에 추천을 많이 받아 걸린글을 훑어 보는데 RH- A형을 급구 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조산 신생아인데 혈액이 모자라 수술을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딱한 사정에 전화를 걸어 아직 헌혈이 필요하냐고 하니 지금은 헌혈 기관들이 다 문을 닫았기 때문에 헌혈 하려면 병원에 와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가던 발걸음을 돌려 병원으로 향했는데 막상 가서 다시 전화를 하니 오늘은 헌혈을 할 수가 없다며 내일 방문해 달라고 안내 했었는데 잘못 이해하신것 같다는 사무적인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아마 너무 급박한 상황으로 이해한 제가 잘못 알아 들은것이겠죠. 혹시 늦으면 어쩌나 걱정했던 터..

초하류's Story 2018.08.13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요 몇일 뉴스를 따라가기가 벅찰 만큼 세계정세가 요동 치고 있다 남북이 서로 만나고 북미가 만나나 싶더니 트럼프의 레이스로 엎어질듯하던 회담판이 다시 돌아가는가 기대하고 있는 찰라 어느세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회담을 했다는 기사가 난다 우리나라의 분단은 스스로 원했던 결과가 아니다.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근대화라는 파도가 밀려올때 잠시 한눈을 팔았던 결과는 너무도 혹독했다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갖은 고초를 격었고 일본이 패망하자 잠시 독립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미소 이념대결의 틈바구니에서 국토가 잘리고 급기야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동족상잔의 비극을 치르고 끝나지 않은 전쟁을 혹처럼 붙이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한 나라도 만만한 나라가 없다. ..

초하류's Story 2018.05.27

21세기

예전엔 거의 대부분의 집에 비디오플래이어가 있었다. 그러다 비디오시대에서 DVD시대로 넘어갔다. 이후에 차세대 매체로 블루레이와 HD DVD가 지리한 공방 끝에 블루레이가 승리했지만 이미 대세는 스트리밍으로 넘어가 버린 후였다 이제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매니아들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당연한것중에 어떤것이 블루레이 플레이어처럼 사라져갈까 시간은 빨리 흘러가고 기술과 트랜드는 더욱 빨리 변해간다. 21세기다.

초하류's Story 2018.03.26

초등학교 입학식

“아빠 학교에 가서 스케치북 같은거 친구들이랑 같이 쓸 때 서로 먼저 싸우겠다고 다투면 선생님한테 말씀 드리면 되지요~~” “그런데 초등학교는 유치원이랑 달라서 스케치북이나 색연필 같은건 각자 개인껄 가지고 다니거든 그래서 아마 유치원때 처럼 먼저 쓰겠다고 다투는 일은 없을꺼야” “아빠 초등학교 가면 한시간 마치면 딩~동~댕~ 하고 종이 치거든? 그러면 빨리 일어나서 화장실갔다 와야 되는거지요~~ 수업시간에는 가면 안돼지요~~?” “응 될수 있으면 쉬는 시간에 갔다 와야 하긴 하는데 수업시간에도 정 급하면 손들어서 선생님한테 말씀 드리고 갔다 와야 되는거야. 그리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화장실 같이 안가는거 알지?” 유치원을 졸업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는 덜렁거리는 성격에 걸맞지 않게 좀 소심한 스..

초하류's Story 2018.03.20

기술과 자본주의

핵을 만든건 과학자지만 그걸 폭탄으로 만들고 도시에 투하 명령을 내리는건 정치인입니다 블럭체인이라는 기술적 가능성을 만들고 각종 암호화화폐를 만든건 IT기술자 지만 이걸 투전판으로 만든건 누구일까요 항상 최신 과학기술은 음지에 먼저 적용 됩니다. 주로 군사 도박 매춘 등이죠 닷컴버블을 사회 초년생일때 격은 저는 데쟈뷰를 느낍니다. 다 돈을 땃다는 말뿐이지만 회사 직원 아버님은 일억 넘는 돈을 투자해서 40%손해를 보시고 조금만 참았으면 됐었다면서 다시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이런분 적을까요? 아마 10년이 지나고 나면 이 기술로 뭔가 사회가 변해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건 수많은 다수의 자발적 희생위에 가능하겠죠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망을 먹고 성장합니다. 누군가는 먹고 누군가는 먹힙니다. 아직은 여기 까지가..

초하류's Story 2018.01.13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의 상관관계

저녁에 자리에 누우면 그렇게 잠들기 싫을 수가 없다. 이 궁리 저 궁리 괜히 다시 일어나 지난번 읽었던 책을 들적이다 마누라에게 번잡스럽다고 야단을 맞으면 거실로 나가 본격적으로 딴짓을 시작한다. 새벽 2시가 넘으면 자기 싫은 마음과 내일을 걱정 하는 마음이 등가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그냥 자는것은 아직도 너무 아쉽다. 팟케스트 리스트를 넘겨 듣고 싶었던 방송 하나를 클릭 한다. 너무 재미있어서 잠이 싹 달아나 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의 첫머리쯤이면 그렇게 기를 쓰며 잠들지 않으려 했던 나는 어느새 아침을 맞이 한다. 늦게 잠들었건만 알람소리는 1초의 어김도 없이 나를 깨운다. 핸드폰을 들어 10분 뒤로 알람을 미루고는 다시 눈을 감는다. 머리속은 어제 잠잘 수 이었던 긴 시간을 허투루 보낸 나 자신을..

초하류's Story 2017.08.16

영화를 가지려는 사람들(下)

영화를 극장에서만 보는 사람과 그것을 굳이 소장 하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번 본 영화는 다시 보지 않는 사람도 수두룩 한데 어떤 사람들이 영화를 적지 않은 돈울 주고 구매씩이나 해서 소장해 버려야 하는걸까? 첫번째 미디어덕후 되겠다.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영화가 재미있을까에 관심이 있다. 영화 좀 봤다 싶은 사람들은 어떤 배우가 나오는지 어떤 장르의 영화인지 어떤 감독의 영화인지 같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영화의 배경에 까지 관심을 가진다. 블루레이나 디비디로 출시 되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미디어덕후들은 해상도, 사운드포멧 등 조금 더 세밀한 미디어 정보에 관심을 기울인다. 미디어덕후들은 기본적으로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기 위한 하드웨어도 남다른데 최신 영상매체를 소화 할 수 있는 플레이..

초하류's Story 2017.06.02

영화를 가지려는 사람들(上)

영화는 무척이나 대중적인 취미다. 가격도 다른 문화생활에 비해 한편에 만원 정도이고 그나마도 신용카드나 통신사 할인이 적용된다. 멀티플렉서들이 곳곳에 들어서 접근성도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영화란 팝콘과 콜라를 먹고 마시며 즐기는 2시간 가량의 오락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영화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일년에 극장에 한번 갈까 말까한 사람도 있고 개봉하는 대부분의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영화를 물리적으로 소장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도 있다. 예전에는 개인이 영화를 소장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35MM 필름을 영사기로 상영하던 시절 영화를 개인이 소장한기 위해서는 이 필름을 소장해야 했다. 필름은 원반모양의 필름캔에 들..

초하류's Story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