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279

물고기 잡기

태어난곳은 대구지만 방학때마다 시골에서 보낸탓에 거의 촌에서 자란 아이들만큼의 산과들에 대한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중에 제가 제일 좋아 하는것은 뭐니 뭐니해도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는 일이었습니다. 맑게 흐르는 강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내 손안에 가둘때의 짜릿함. 아마 그 느낌 때문에 그렇게 많은 강태공들이 시간을 낚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는것도 그렇게 단순하게 볼만한 일은 아닙니다. 잡으려고 하는 물고기종류나 내가 가진 도구에 따라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달라지니까요 줄낚시나 견지 낚시가 있다면 해거름이나 아침 일찍 피리들을 낚을 수 있습니다. 어항이 있다면 입구에 된장을 조금 발라서 적당한 물속에 넣어 놓으면 이런 저런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지요. 그런데 이도 저도 없이 맨손만..

초하류's Story 2013.08.26

환경을 위한 나의 실천

살아 가다 보면 참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죠. 돈도 벌어야 되고 가족도 챙겨야 되고 친구들에 내 취미 등등 그런데 언제부턴가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많이 높아 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작으나마 환경을 위해 두가지를 실천 하고 있어요 우선 첫번째 하는건 종이컵 안쓰기 이건 2007년부터 시작해쓴데 모 아웃도어 업체에서 나눠준 머그컵을 사무실에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종이컵을 하나도 안쓸수는 없지만 연간으로 쳐도 사용하는 종이컵이 10개도 안됄꺼 같아요 그리고 딸아이가 테어난 2011년 9월부터 한가지를 더 하고 있는데 물샤워 입니다. 샤워를 할때 비누같은 세정제를 쓰지 않는거죠. 사무실에 앉아서 키보드나 똑딱 거리는 일이니 사실 몸이 그렇게 많이 더러워 지지 않으니까 특별한 날이 아니..

초하류's Story 2013.07.24

반말 채팅

화창한 봄날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운 5월 21일이 저물어 갑니다. 문뜩 생각이 났어요 옛날 옛날 모뎀시절 하이텔 채팅방에는 반말방이 따로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누구에게나 경어를 사용하던 시절이었죠. 나이가 많건 적건 서로에게 존대를 하고 서로 평등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채팅방에선 예외가 있었는데 이른바 띠방(예를 들면 73 소우리)이나 반말방이었습니다. 온라인의 철저한 평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을 잠시 잊고 서로 반말로 평등해 지고 같은 나이끼리 낄낄 댈수 있는 해방구였던 셈이죠 그런데 요즘은 온라인에서 존대 찾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존대는 커녕 서로에 대한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욕설과 저주가 실시간으로 난무 하고 있죠 예전에는 온라인이 실생활과 떨어져 있었습니다. 거기에서는 장사를 하는것..

초하류's Story 2013.05.21

작은 버릇이 몸을 바꾼다.

한 2~3년 된것 같습니다. 늘 왼쪽 등 정확하게 말하면 기립근이라고 하나요? 허리 뒤쪽 근육이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두번은 많이 아파서 침을 맞기도 했습니다. 첫번째때는 그냥 침만 맞았었는데 두번째 침 맞을때 한의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리를 자주 꼬시나요?" 생각해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해서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아마 생각보다 많이 다리를 꼬시고 있으실겁니다. 앞으로 다리를 꼬지 마세요" 그날 다시 침을 맞고 다리를 꼬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나서 보니까 제가 의외로 다리를 많이 꼬더군요 예를 들면 의자에 앉을때도 꼭 한쪽 다리를 깔고 앉고 왠만하면 다리를 꼬고 있어서 오히려 다리를 꼬지 않고 있는적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다리를 안 꼬려고 할..

초하류's Story 2012.12.11

운동 2년째

예전에도 한번 하다 그만둔적이 있는데 이번엔 꽤나 꾸준하게 계속 하고 있다. 중간 중간에 빼먹은 날도 있지만 거의 일주일에 3회는 지킨거 같고.. 횟수는 줄넘기 1000개 + 윗몸일으키기 100 + 팔굽혀펴기 100 + 앉았다 일어서기 100 + 줄넘기 1000 이후로는 늘리지 않고 있다. 이제 이 횟수를 계속 유지 하는 정도인거 같은데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내년에도 계속 하고 있었으면 좋겠네..

초하류's Story 2012.12.03

오토와 쿼츠

얼마전에 손목시계를 구입했습니다. 5년전쯤인가 제주도 여행 갔다가 오는길에 면세점에서 산 시계를 차고 다녔는데 이게 버클이 고장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고치러 갔더니 글쎄 버클을 고치는데 10만원이 든다고 하더군요. 시계를 17만원에 샀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물론 저렴한 다른 시계줄을 알아 볼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왠지 새 시계가 가지고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솓아 나더군요. 그래서 마침 일본 출장길에 면세점에서 하나 사려고 이리 저리 시계를 검색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시계라는게 참 복잡하고 재미있는 구석이 많더군요. 우선 시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무부먼트였습니다. 시계 초침을 움직이게 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 부품은 크게 쿼츠와 오토로 나뉩니다. 쿼츠는 베터리로 움직이는 방식이고 오토는 테엽..

초하류's Story 201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