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279

드디어 100개

작년 9월에 시작한 운동이 벌써 7개월차에 접어든다. 그동안 꾸준히 1주일에 3일 이상 운동을 해오고 있다. 처음 시작할때는 줄넘기 천개 -> 윗몸일으키기 50개 -> 팔굽혀펴기 40개 -> 줄넘기천개의 순서로 시작했는데 어제부로 줄넘기 천개 -> 윗몸일으키기 100개 -> 팔굽혀펴기 100개 -> 줄넘기 천개가 되었다. 윗몸일으키기는 윗몸일으키기 60개 -> 온몸 비틀기 20개 하던것을 윗몸일으키기 20개 한셋트를 추가했고 팔굽혀펴기는 30, 25, 25 3셋트 하던것을 20개 한셋트를 추가해서 각각 100개를 체웠다. 어제 처음 100개씩을 했는데 오늘 근육에 무리가 없는걸로 봐서는 아마 할때는 정말 힘들었지만 무리가 되지는 않는거 같다. 이제 근력쪽 숫자는 이정도로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좀 추가해볼 ..

초하류's Story 2011.08.12

헌혈을 하고

프로젝트 검수를 위해 고객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 주려는 사람과 더 받아 내려는 두 사람이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원하는것을 조금이라도 더 얻어 내기 위한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꾸만 깨트리는 핸드폰의 진동. 형식화된 눈짓으로 양해를 구하고 들여다본 지나치게 커다랬지만 이제는 너무 커져버린 다른 핸드폰 액정과의 비교때문에 작아진 아이폰 액정을 통해 몇개의 단어가 들어 온다. 긴급, 헌혈,.. 화면을 끄고 다시 줄다리기로 들어가려는 찰라 다시 핸드폰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 줄다리기가 끝나고 몇개의 싸인을 하고 나자 다시 전화기가 울렸다. 내일 아침 급하게 수술 해야 하는 딱한 사정은 본인에게야 얼마나 다급한 일이겠냐만은 내게는 겨우 5시 30분에 상사가 소집한 회..

초하류's Story 2011.06.09

대학교의 폭력

92년 입학한 대학에서 고등학교와 다른점은 수업 시간마다 강의실을 찾아 다니는 셀프서비스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른바 선배가 생겼죠. 중,고등학교때 별다른 서클 활동을 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처음 만나는 인간관계였습니다. 과 사무실에는 87학번이(지금 생각하면 파릇파릇한 나이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슨 늙어죽기 일주일전 사람들처럼 무게를 잡고 있었고 족구를 하면서 담배를 입에 물고 있던 동기는 선배 앞에서 건방지다며 빰을 맞았었죠. 그리고 91학번 선배들은 막걸리만 마시면 자신들까지 내려오던 줄빠따를 너희들에게 내려보내지 않기 위해 얼마나 희생을 했고 위대한 결단을 내렸는지 술만 마시면 귀에 못이 밖히도록 되풀이 했습니다. 그때의 나는 인문대 대학에서 선배 후배라는 이유로 왜 서로를 때리는게 이렇게나 당연시..

초하류's Story 2011.04.25

다섯번째 프로젝트 오픈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작년 프로젝트를 끝내고 바로 제안서를 작업 하고 제안발표 그리고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앞단의 컨설팅의 우여곡절이 있었고 프로젝트 말미에는 데이터 이관이 발목을 잡았다. 어떻게 해치고 나왔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쨌거나 프로젝트는 오픈 했다. 새벽 5시에 오픈 하기로 했지만 데이터 이관 시간이 늦어지고 막판 누락된 사용자가 발견 되어 다시 등록 하는등 6시 40분에야 겨우 오픈을 했다. 오픈 하고 나서 몇몇 사용자 문의 전화가 오기는 했지만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지난주 부터 주말 근무까지 하고 주중에도 거의 철야를 했다. 그리고 오픈 전날은 팀원 모두와 본사에서 지원온 직원까지 모두가 한숨도 못자고 시스템에 매달렸다. 이번주 주말에도 몇몇 보충 작업..

초하류's Story 2011.04.24

친구의 이종격투기 은퇴경기

어릴때 그러니까 국민학교때 제가 가장 관심 있는 일은 두가지였어요. 프라모델과 만화.. 먼 동내까지 다니면서 우리 학교 문구사에 없는 신제품이 나온게 없는지 다니곤 했죠. 만화책은 왠만한 만화방의 만화책은 거의 다 읽었고 만화책 만들기를 시도하기도 했었는데 그 두가지를 모두 같이 했던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저보다 훨씬 프라모델을 잘 만들고 만화도 훨씬 잘 그리던 그 친구는 변호사가 되었다 까지는 일견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대학교때부터 각종 무술에 관심이 많던 이 친구가 최무배관장의 팀태클에 등록 하고 운동을 하는것 까지도 뭐 그럴 수 있는 이야기죠. 그런데 실제 시합에 출전을 하면 이제 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현직 변호사가 이종격투기 시합에 출전 한다는건 뭔가 뉴스가 될만한 이야기니까요. 집..

초하류's Story 2011.04.11

앞당겨진 블레이드러너의 세계관

리들리스콧 감독이 1982년에 제작한 블레이드러너속 세계는 2019년 그곳은 한없이 음울하고 추적추적 방사능비가 내리는 공간입니다. 비오는 높은 빌딩들에 걸린 입체 간판들에는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무표정하게 플레이되죠 그리고 2011년 리들리스콧 감독의 예언보다 8년이나 이른 서울 하늘에 추적추적 방사능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 방사능 비의 근원지는 일본입니다. 백투더푸처에서 과거로 간 소년이 타임머쉰을 만든 젊은 박사에게 고장난 타임머쉰을 보여주자 박사는 말하죠. "일제를 썼구만 그러니까 고장났지.." 지금의 중국산 제품들이 싸구려 취급을 당하던 시절이 일본에도 있었나 봅니다. 제 기억속에 일제는 언제나 멋지게 작은 쏘니 워크맨과 바이오노트북이어서 일본의 전자제품이 그렇게 비루한 취급을 받았다고는 생각할..

초하류's Story 2011.04.07

프리키와의 인연

홍대에서 공연 보는걸 좋아해서 무척 자주 가던때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듯 가지만요.. 그때 좋아 하던 팀중에 어떤팀은 사라졌고 어떤팀은 오버로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팀은 아직도 홍대씬에 머물러 있습니다. 팀 멤버도 자주 변동이 있고 특별히 대박이 나지도 않았지만 여전히 음악을 하고 있는거죠. EP를 발표하고 1집도 나오고 라디오나 MTV에 뮤직비디오도 간간히 나오곤했지만 곡들에 비해 썩 좋은 반응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싱글을 내기도 하고 간간히 드라마에서나 영화음악 작업을 하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10년을 버텼고 그 10년 동안 좋아 하는 밴드로 서로 까페나 공연때 마다 아는척을 하다보니 이제는 뭐랄까요.. 친구나 동료 같은 끈끈..

초하류's Story 2011.03.21

운동 횟수 늘리기

간단하게 하고 있는 운동 지난 12월에 갯수를 늘려서 줄넘기 2000개 팔굽혀펴기 70개 윗몸일으키기 70개를 쭈욱 하다가 어제 부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각각 10개씩 늘렸다. 줄넘기 천개 -> 팔굽혀펴기 30개 -> 윗몸일으키기 30개 -> 팔굽혀펴기 25개 -> 윗몸일으키기 25개 -> 팔굽혀펴기 25개 -> 윗몸일으키기 25개 -> 줄넘기 천개 최소한 일주일에 3일 이상씩은 하고 있는데 역시 잠깐 짬을 내서 하는 운동이지만 꾸준히 하니까 몸이 훨씬 가벼워진것 같다. 올해안에 3000개 100개 100개 체울수 있을까?

초하류's Story 201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