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111

나는 PM이다.

저는 전산개발밥을 먹습니다. 여타 다른 일처럼 전산 개발 현장은 여러가지 업무분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 PM으로 일을 합니다. PM 예전에 유명했던(지금도 유명한가요?) 무좀약은 아니겠죠. Project Manager의 머릿글 입니다. 즉 PM은 전산개발 프로젝트 전체를 관리 하는 일을 하는거죠. 제안작업에서 부터 프로젝트 마무리까지 PM은 프로젝트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역활을 합니다. 근데 이 PM 이란 직책이 좀 이상합니다. 첨부터 PM으로 일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개발자로 개발하다가 어느정도 직급이 되면 갑자기 PM을 하라고 합니다. 당황스럽죠. 개발을 하다가 경력이 쌓여서 아주 더 어려운 개발을 하는게 아니라 개발로 경력이 쌓여서 이제 좀 할만 하다 싶은데 갑자기 PM이라는 개발과 그다..

IT이야기 2011.09.02

삼성, LG가 안드로이드에 버금가는 운영체제를 만들 수 있을까?

http://kr.finance.yahoo.com/news/view?aid=2011082215584954925&cate=1000 지식경제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른바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성과 LG가 안드로이드에 버금가는 운영체제를 개발한다고 한다. 지식경제부의 WBS는 소프트웨어중 세계 최고 제품을 개발 한다는 야리꾸리한 취지의 프로젝트인데 뭐 그거야 어찌됐건 그 프로젝트중에 모바일 OS 개발이 있는 모양이고 그걸 삼성과 LG가 개발 한다는 모양세다. 그럼 이 프로젝트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왜? 잠시만 추론해 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1. OS를 만들 능력이 있나? 모바일 OS를 만든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

IT이야기 2011.08.23

스마트폰에게는 어느 정도 크기의 액정이 필요한가?

처음 사용한 스마트폰은 4650이라는 삼성의 PDA폰이었습니다. 물론 그보다 아주 오래전에 셀빅의 PDA폰을 잠시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때의 셀빅은 단지 전화와 PDA가 붙어 있어서 주소록을 공유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스마트폰과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을꺼 같네요 어쨌거나 삼성의 4650은 2.8인치의 지금 생각하면 앙증 맞은 액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 4650 다음으로 구입한 스마트폰은 노키아의 5800은 와이드 3.2의 조금 더 커진 액정을 가지고 있었다. 노키아를 구입 할때 아이폰이나 지금은 엄청난 욕을 먹고 있는 전지전능한 옴니아폰이 팔리고 있었는데 그당시 노키아를 구입한 이유는 저렴한 가격도 있었지만 그보다 중요한 이유는 크기였습니다. 아이폰의 액정이 3.5인치이지만 와이드가 아니기 때문..

IT이야기 2011.06.10

애플 가격 경쟁력의 비밀은?

애플의 아이패드2가 발매 되었고 경쟁자들은 허둥대고 있다. 성능은 따라 잡으면 된다. 응용프로그램이 부족하면 체워 넣으면 된다라고 생각했지만 복병은 의외의 장소에서 나타났다. 그것은 가격이다. 아이패드2는 아이패드1보다 진보된 성능과 디자인을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등장했다. 애플 제품이 같은 성능의 IBM 호환PC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다는 종래의 선입견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애플이 작년 아이패드1으로 보여준 퍼포먼스를 따자 잡기 위해서 경쟁사들이 부지런히 따라왔지만 가격이라는 면에 신경을 썼던 경쟁자는 한명도 없어 보인다. 애플의 이런 가격경쟁력은 어디서 온것일까? 사실 애플은 정교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전략을 한번도 버린적이 없다. IBM 호환 PC에 비해 보급률에서 뒤지..

IT이야기 2011.03.11

내가 플래쉬 반대 하는 이유

흔히 사양이 낮은 컴퓨터를 설명할때 워드작업이나 하고 웹서핑 조금 할껀데.. 라고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요즘 웹서핑은 예전 처럼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사양 좀 처지면 회선속도와 관계없이 버버버버벅.. 그 주범은 거의가 플래쉬다. 플래쉬는 벡터이미지를 기본으로 에니메이션이나 스크립트 구현이 가능해서 각광을 받았지만 이후에 너무나 아무렇게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플래쉬 파일 사이즈가 너무 큰데다가 스크립트도 CPU를 엄청 잡아 먹는 복잡한 연산이 들어가 있기 일쑤다. 그게 단순히 게임이나 동영상 플레이를 위한거라면 사용자들도 감수 할 수 있겠지만 포탈 사이트를 뒤덥고 있는 플래쉬들은 단순히 선전용간판들인데도 그렇다. 오프라인의 선전용 간판은 눈이 피곤하고 거리가 아름답지 않게 만드는 효과정도가..

IT이야기 2011.03.11

노키아와 MS의 결합이 불러 일으킬 시너지는?

불타는 플랫폼위에 서있다는 긴급한 메세지를 타전한 노키아의 새 CEO가 예고한 강력한 변화가 발표되었다. 윈도우폰을 노키아의 주력폰으로 채택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검색은 MS의 bing, 노키아의 map은 Window 의 맵서비스 코어로 Nokia marketplace와 WindowsPhone marketplace와 통합이라는 거의 합병수준의 발표였다. 노키아는 사실 리눅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이번 발표전에 하이엔드용 운영체제로 개발하던 미고도 리눅스기반으로 스마트폰에서 PC에서 사용하는 리눅스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원활한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던것도 사실이다. 개인용 PC 판매량을 스마트폰이 앞질렀다는 기사가 나오는 이때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조류에 기민하게..

IT이야기 2011.02.13

구명난 KOSA의 IT기술자 경력관리 시스템

지난주 목요일 KOSA에서 관리하고 있는 IT기술자 경력관리 시스템 덕분에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혹시 비슷한 혼란을 다른 IT인력도 겪을까 걱정되어 글로 남긴다. IT기술자 경력관리 시스템이라는 조금 어이 없는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IT인력들의 경력을 관리해준답시고 이제까지 다녔던 회사 다 찾아 다니면서 서류 때러 다니고 망한 회사 사장 찾아 다니게 만들고 난리를 치더니 이제 공공기관에서는 거의 제출하는 공식적인 서류로 자리잡는 중이다. 나 역시 IT구축 프로젝트를 하는 인원이라 필요에 따라 경력증을 발급 받았는데 KOSA에서 발급해준 기슬등급에는 2007년 7월 5일에 고급을 취득한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제 3년이 지났으니 당연히 특급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영업팀에서 내 이력을 특급으로 넣었고 ..

IT이야기 2010.12.13

시작부터 지는 싸움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애플이 열어젖힌 타블릿PC라는 신시장에 삼성은 크기가 조금 더 작은 카피본으로 맞서고 있다. 갤럭시탭은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라는것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아이패드 wanna be가 너무나 노골적이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아이패드의 한국 상륙이 지지부진한 사이 어제 전격적으로 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예상한데로 아이패드는 7인치라는 크기를 휴대성이라는 부분의 장점으로 강조했고 T맵을 장착한 K5 행사차량을 통해서 네비게이션 기능을 강조했다.(발표에 나선 신종균 사장은 예의 그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갤럭시탭을 꺼내는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서류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낼때 받은 감동이나 제품이해보다는 어쩌라구 하는 느낌이 더 강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건 그야말로 타블릿PC라는 제품의 본질을 전혀 파악하고 있지..

IT이야기 2010.11.05

삼성 앞에 나타난 구원자 애플

지금 삼성에게 애플은 눈에 가시다. 오랜기간동안 구축해온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는 스마트폰이라는 시대적 흐름앞에 산산히 부서지기 일보직전이다. 사람들은 애니콜에 대한 시시콜콜한것까지 아이폰과 비교하고 비판한다. 삼성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애니콜이 아이폰보다 뛰어난점도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튼튼하고 AS도 잘되는 이제껏 삼성 제품을 일류로 만들어준 장점들에 대해 언급하며 갤럭시S를 구입하는 사람도 있지만 예전처럼 모든 사람들이 아니라 보수적인 소비형태를 지닌 사람들 즉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쪽으로 기울어 지고 있다. 덕분에 애니콜의 이미지는 예전의 첨단 기능과 완벽한 AS 그리고 튼튼한 제품이라는 이미지 대신 빠른 제품 사이클에 따라 이전 제품은 버려지고 있는 제품의 소프트웨어적인 버전업도 ..

IT이야기 2010.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