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의 패권을 다투고 있는 이른바 선진국은 대부분 유럽국가들이다. 초기 중국 보다 낙후되어 있던 이 유럽국가들이 뱃길을 통해 어떻게 서서히 세계의 중심을 유럽으로 옮겨 왔으며 옮겨 오는 과정에 문화, 종교, 음식, 전쟁 등 사회적으로 어떤 많은 일들이 일어 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사의 중심 이동을 바닷길을 통해 조명해 본다는 의미에서 나름대로 신선한 관점을 제공하며 폭력, 화폐, 노예, 종교, 음식등 세분화된 분류를 통해 세부적인 에피소드들도 조금 잔인한 묘사들도 있지만 읽을꺼리가 있었다. 그런데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합한 저자의 관점이 없어서 에피소드 단위로 읽다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