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165

도서-대항해시대

현재 세계의 패권을 다투고 있는 이른바 선진국은 대부분 유럽국가들이다. 초기 중국 보다 낙후되어 있던 이 유럽국가들이 뱃길을 통해 어떻게 서서히 세계의 중심을 유럽으로 옮겨 왔으며 옮겨 오는 과정에 문화, 종교, 음식, 전쟁 등 사회적으로 어떤 많은 일들이 일어 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사의 중심 이동을 바닷길을 통해 조명해 본다는 의미에서 나름대로 신선한 관점을 제공하며 폭력, 화폐, 노예, 종교, 음식등 세분화된 분류를 통해 세부적인 에피소드들도 조금 잔인한 묘사들도 있지만 읽을꺼리가 있었다. 그런데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합한 저자의 관점이 없어서 에피소드 단위로 읽다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쉽다.

독서후기 2012.05.10

[도서] 닥치고 정치

닥치고 정치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나는꼼수다가 무척 오래 준비된 방송이었구나 하는 점이다. 책의 내용은 나는꼼수다의 열혈청취자라면 읽지 않아도 알 수 있을만큼 나는꼼수다 방송과 동어반복적이다. 연예는 그 사람의 하이와 로우를 확인하는 작업이고 그 하이와 로우를 이어 붙인 자신, 자신이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자신이 아니라 정말로의 자신과 마주하고 나서야 사람은 발전한다 정도와 심상정, 노회찬 등 야권 정치인들의 면면을 살피는 부분은 그나마 방송에서 다루어 지지 않았거나 강조되지 않은 정도다. 즉 닥치고 정치는 나꼼수의 오프라인 책버전으로 딴지일보의 프리퀄이자 딴지일보가 딱 만나서 아무렇게나 이야기 한다는데 어째서 그렇게 짜임세 있고 내용이 풍부한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김총수가 이렇게 저렇게 욕먹을..

독서후기 2011.10.24

[도서] 구라논픽션 외계문명과 인류의 비밀

딴지일보 논설위원 파토님께서 딴지일보에서 절찬리에 마친 연재를 책으로 갈무리 하여 출판한 책 근간은 연재된 내용 그대로이고 약간의 변경과 각주 등이 첨가되었다. 내용은 화성과 행성Z 그리고 지구를 통치했던 초고대문명에 관한 이야기 사실에 속하는 여러가지 사진과 증거들과 함게 파토님의 상상력이 펼처지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일단 재미있다는 점이다. 이런 종류의 초고대문명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존에 뭔가 초고대문명이 있었다라는 식의 추측에서 한발 더 나아가 3개 행성을 아우르며 통치한 초고대 문명이라는 참신한 설정에 환호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슥슥 쉽게 읽혀서 손에 잡으면 읽는 속도가 좀 빠른 사람이라면 2~3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다.

독서후기 2011.08.26

[도서] 조국현상을 말하다

나는 꼼수다 열혈 청취자로서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던 책.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다지 영양가는 없었음. 진보집권플랜에서 나온 이야기를 중언부언 하는 경향이 있고 광고에서 말했던 각하의 퇴임 이후에 대한 후덜덜한 뭔가도 없었음 2017년 대선에 대한 예비 후보군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먼 이야기라 현실성이 없게 느껴졌음. 공희준의 강남좌파에 대한 쓴소리가 그나마 지루함을 조금 환기 시켜 주는 정도.

독서후기 2011.08.10

[도서]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씨의 인생역정을 담은 회고록.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어떻게 자랐고 어떤 경로로 현재의 정치적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찬찬히 되짚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정치입문은 자서전을 냄으로써 시작된다. 대선 가도에 뛰어든 후보들은 모두 예외없이 대선 레이스를 벌이기 전에 자서전을 냈다. 문재인씨의 책도 그런 의미에서 출사표로 이해될 여지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문재인이 어떤 사람이고 노무현을 어떻게 만났으며 문재인 본인이 정치에 대해 얼마나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문재인은 직접적인 정치를 하지 않았지만 언제부턴가 대선후보를 논할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선택지가 되었고 이제 그 지지율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무시못할 점유..

독서후기 2011.07.19

[도서] 고성국의 정치in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선후보급의 정치인들을 빠짐없이 꼽아서 객관적인 장단점을 분석한 글. 특히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수첩공주, 박정희의 딸 등으로 입에 오르내리는 박근혜의 강점과 단점에 대해 냉정한 분석과 함께 야당이 박근혜를 누르고 대권을 잡으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하고 있는 부분이 눈여겨 볼만하다. 대선 당선률이 아주 낮은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다음 대선에서 가져올 수 있는 변수들을 꼼꼼히 분석했기 때문에 내년 대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읽고 참고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것 같다.

독서후기 2011.07.19

[도서] 브레인퓨처

이미 벌어지고 있는 뇌에 대한 객관적인 조작과 그 조작들이 얼마나 정교해 질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것인가에 대해 설명된 흥미진지한 책. 특정 약물로 뇌를 조작하여 집중도를 높이고 피로를 빨리 풀고 심지어 신앙의 경지에서 느끼는 심적 안정감마저 제공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 안드로이드는 전자양의 꿈을 꾸는가에서 아침에 일어나 활기찬 기분이 드는 버튼을 누르고 하루를 시작하는 미래의 모습이 성큼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영화에서 보여주던 미래의 첨단 기기들을 현실로 만든것 처럼 뇌에 대한 컨트롤들이 이 책의 내용처럼 현실이 된다면 20세기와는 정말 전혀 다른 21세기가 펼쳐질것 같다.(뇌에 대한 그런 연구를 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면 10년 정도 후에 대박이 나지 않을까? )

독서후기 2011.06.29

[도서]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라는 책은 크게 두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작자인 김종훈 한미파슨스 대표이사의 자전적 성장기 그리고 한미파슨스의 파라다이스 경영이 어떤것인가 하는 것이다. 자전적 성장기는 특별할것이 없다. 열심히 노력했고 어려운 프로젝트와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평범한 이야기다. 결국 포커스는 한미파슨스의 독특한 회사 분위기다. 내부고객을 만족시키고 그 내부고객이 외부고객을 만족 시키는 선순환이 큰 흐름이다. 특히 CM이라는 국내에는 생소한 분야를 선도적으로 도입해서 사업을 키워 가는 과정에서 CM의 완성된 모습만을 추구 하는것이 아니고 감리같은 당장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CM을 알려서 시장을 만드는 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성장하고 그 성장의 열매를 투..

독서후기 2011.06.16

[도서] 글로벌소프트웨어를 꿈꾸다

기술관련 서적은 흔히 두가지 문제가 생긴다. 너무 이론적이거나 너무 이론에서 벗어나 있거나.. 글로벌소프트웨어를 꿈꾸다는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적인 문제들에 이론을 접목시키지만 저자의 현장경험과 컨설팅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이론에 지나치게 경도되지 않아서 많은 부분 현실적이었다. 개발방법론의 적용도 인상적이지만 흔히 혼동하기 쉬운 CTO의 역활에 대한 확실한 재정의도 인상 깊었다. 개발자들에게 제시할 비전으로 이 책에서 제시한 CTO의 개념은 크게 도움이 될것 같다. 소프트웨어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독서후기 2011.06.13

[도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이 책의 제목이 어째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일까? 온갖 잡다한 과학발전에 대한 에피소드와 사실의 나열의 중심에 우주의 시작과 인류의 진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책 제목에서 충돌하는 거의와 모든이라는 딱 그 지점만큼의 깊이와 넓이로 쓱쓱 쉽게 읽히는 책은 조금은 부담스러울수 있는 두께를 커버할만큼 재미있는 읽을거리인것 같다. 특히 미국의 엘로우스톤 국립공원이 60만년마다 폭발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화산이며 마지막으로 폭발한지 60만년이 지났다 같은 사실들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것이 더 힘든 일이다. 꼭 처음부터 정독 하지 않더라도 심심할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괜찮을만한 책인것 같다.

독서후기 2011.06.10